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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까? - 이연주 대표

당신은 어떤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까?

해오인 컨설팅 대표   이연주



빨간 머리 앤이라는 만화 영화가 있었다. 너무도 긍정적이고 호기심이 왕성한 앤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엘리자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지네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는 걸요.” 그 어떤 강연에서도 “긍정”이라는 두 글자는 항상 함께한다. 심지어 강의 시간에 졸리더라도 긍정적으로 꾸벅꾸벅 졸아 달라 부탁까지 한다. 빨간 머리 앤 처럼 대책 없는 무조건적인 긍정은 우리의 삶에 멋진 변화를 가져다 줄까? 이 질문에 답해 줄 수 있는 일화가 있다.

미국의 짐 스톡데일 장군은 베트남전 전쟁 당시 하노이 포로수용소에 수감 된 병사들 가운데 미군 최고위 장교였다. 그는 수용소에 갇혀 있던 8년 동안 큰 고초를 겪으면서도 가능한 많은 포로들이 살아서 고향에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든 전쟁영웅이다. 수용소에 수감된 병사들은 세 가지 부류로 나뉘었다. 첫 번째 근거 없는 낙관론자. 무조건적으로 수용소를 나갈 수 있을 거라 믿는 절대 긍정 주의자들이다. 내일 나갈 수 있을 거야. 이번 주말엔 나갈 수 있을 거야. 크리스마스엔 나가겠지. 부활절엔… 이렇게 끊임 없이 자기 자신에게 최면을 걸면서 자신을 위로한다. 두 번째는 극단적 비관론자. 난 이제 여기서 절대로 나갈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자포자기를 한다. 곧 죽을 거라는 생각과 좌절에 절망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마지막 세 번째 합리적인 낙관론자. 수용소에서 풀려날 거라는 신념은 강하게 있지만, 지금 당장 나갈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 기간을 견디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는 사람이다.

과연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어떤 부류가 가장 먼저 죽음을 맞았을까? 대부분 극단적인 비관론자가 가장 먼저 죽었을 거라 생각한다. 반전은 극단적인 낙관론자가 가장 먼저 죽음에 이른다는 사실이었다. 무조건적인 희망과 긍정만을 가지다 보니 가장 빨리 지치고 좌절하게 되면서 결국 실망에 빠져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수용소에서 가장 많이 나온 사람은? 그렇다 합리적인 낙관론자였다. 풀려난다는 신념은 가지되 언제가 될 지 모르지 그 시간을 잘 견딜 수 있는 무언가를 하도록 노력한 사람들. 그들은 오랜 수용소 생활도 지치지 않고 잘 견뎌낼 수 있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스톡데일 역설). 미국의 유명작가 짐 콜린스가 스톡데일을 인터뷰한 뒤 정립한 개념이다. 냉혹한 현실을 인정하되, 최종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는 이중성을 의미한다.

긍정은 분명 우리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마인드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긍정은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 심지어 조직 생활에서의 대책 없는 긍정은 때론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내가 안해도 누군가는 다 하는데 뭐, 괜찮아.” “어떻게든 잘 되겠지.” “나는 이 기획안도 좋고, 저것도 좋고.. 그냥 다 좋아~” 이런 마인드는 본인에게는 편할지 모르나 이 얼마나 타인을 힘들게 하는 생각인가? 긍정에게 묻고 싶다. 나를 이끄는 긍정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 크리스토퍼 피터슨의 긍정심리학 프라이머에 보면 긍정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한 중요 요소들이 기재되어 있다. 이 내용 속에서 기업교육 강사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긍정의 가치 정립, 자신의 강점 이해, 긍정적 사고와 대인관계 이렇게 세 가지이다.

하나. 자신만의 긍정의 가치를 정립하자

가치란 무엇일까? 인간이 대상과의 관계에 의해 지니게 되는 중요성이라고 사전적 의미는 말하고 있다. 여기서의 중요성은 나의 삶을 보다 긍정적이고 의미 있게 만드는 “가치”를 말한다. 맛있는 삼겹살을 먹으러 고기집에 갔다. 모처럼의 외식에 신이 나 막 주문을 마치고 물을 마시는 순간! 옆 테이블에서 2++ 한우를 굽고 있다. 과연 삼겹살을 먹는 사람이 행복할까? 아니면 한우를 먹는 사람이 행복할까? 당연히 맛있고 즐겁게 먹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하다. 객관적인 비교 수치를 두거나 상대적인 우위를 결정해서 가치에 점수를 매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즐겁게 식사를 하는 것이 식사 메뉴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잊어 버리고 메뉴 자체에 중요성을 두어 버린다.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 것에 마음을 쓰고, 상처를 받는다.

대화도 마찬가지이다. 비슷한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 같지만, 대화 속에는 각자의 가치관이 존재하고 그러한 생각 요소들이 모여 그 사람의 이미지를 만든다. 철 없고 생각 없는 것 같았던 연예인의 개념 발언이 그 사람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도 하고, 소위 ‘망언’이라고 불리는 적절치 못한 발언과 표현으로 대중에게 외면당하기도 한다. 말은 그 사람의 생각 가치를 표현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말 속에서 그 사람을 본다. 8시간 동안 평균 400개의 욕을 하는 학생들. 욕 없이는 5분 이상 대화를 끌어 나갈 수 없는 이 친구들은 아주 평범한 학생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조직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평균 5만에서 7만 단어지만 이중에서 무려 85%는 부정적인 언어라 한다. 우리의 마음 속에 조직 생활은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이기에 힘들기만 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생각 가치를 정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의 평소 언어, 행동, 삶의 태도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윤형 방황이라는 말이 있다. 눈을 가리면 똑 바로 걸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은 곧게 걸어간다 생각하지만 20미터를 걸으면 실제로는 약 4미터 이내의 간격이 생기며 100미터를 가게 되면 결국 원을 그리면서 돌게 된다는 것이다. 긍정의 가치를 세우지 않게 된다면 극단적인 낙관론자 또는 극단적 비관론자에서 평생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 외모에 대한 성형이나 미의 기준은 명확하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2011년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1천명당 13.5건의 성형을 한다고 한다. 단언컨대 성형 강국이다. 한류 열풍과 더불어 외형적인 요소에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우며 심지어 외국에서 한국에 성형을 위해 올 정도이다. 이제 외모의 변신은 당연하고, 그와 더불어 외적 이미지는 완벽에 가까울 만큼 멋져졌다.그러나, 우리의 가치를 세우고 불필요한 가치나 부정적인 가치관을 성형하는 것은 단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이 말이 너무도 와 닿는다.

두울. 나만의 강점으로 차별화 하자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남자 주인공 잭 니콜슨은 강박증 환자이자 유명한 소설가이다. 사랑을 찬미하는 소설을 쓰지만 실제로는 아무에게나 독설을 퍼붓는 결벽증과 편집증 환자다. 그를 대해 주는 건 오직 그가 자주 찾는 레스토랑의 종업원 헬렌 헌트뿐이다. 그녀는 인내심을 가지고 친절히 대해주는 유일한 존재다. 그런 그녀에게 마음을 열고 프로포즈를 하는 남자 주인공에게 자신에게 칭찬을 해 보라는 주문을 한다. “나에 대한 칭찬을 한 가지만 해 봐요.”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는데…얼마 전부터 약을 먹기로 했어요.” “그게 무슨 칭찬이예요?” “당신은 내게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만들어요.” 여자 주인공은 생애 최고의 칭찬을 받았다며 감동한다. 자신으로 인해 변화하고 싶은 동기가 생겼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영화 속 여 주인공은 굉장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놀라운 능력! 그것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

누구나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반짝이는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여 그것을 삶에 적용한다면 분명 우리의 삶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나의 변화는 물론 나로부터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는 나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짚어 내고 진단해 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마치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진 진주가 값지고 귀하더라도 누군가에 의해 발견되어 지지 않는다면 평생 아름다움을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가는 것과 같다. 
강점은 장점과는 의미가 다르다. 장점은 어떤 대상에게 있어서, 긍정적이거나 좋은 점을 의미하고, 강점은 남보다 뛰어나거나 유리한 점을 의미한다. 해석 자체로만 보면 두 단어는 유사해 보이지만, 긍정적이고 좋은 점인 장점을 발견시키고 개발하여, 남보다 뛰어 나거나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 강점이다. 결국 강점은 확장의 의미가 강하다. 꼼꼼한 것은 장점이 되지만, 이것은 나의 강점으로 발휘한다면 신중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강점을 발견한다는 것은 타인과의 비교를 통한 스트레스를 제거함으로써 자신만의 긍정 역량을 확대함으로 매우 중요하다. 우리 주변에 엄친아, 엄친딸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다. 자기 소개서를 보면 전교 1등부터 반장, 회장을 모두 싹쓸이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묻고 싶다. 과연 스펙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까? 화려함이 인생의 성공을 보장해줄까? 그렇지 않다. 결국엔 자신만의 강점으로 자신만의 영역에서 인정받으며 살아간다. 50대 동창회에서 엄친아, 엄침딸들은 회계나 총무를 맡을 뿐이다. 동창 회장은 강점으로 자신만의 경쟁력을 확보한 사람이다.
 
세엣. 긍정적 사고를 통한 대인관계는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이다

어느 날 광고에서 “고마워”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란 아이는 더 적극적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터울 많은 둘째 때문에 큰 아이가 혼나는 일이 많아지던 터라 반성이 되었다. 강의를 하는 강사임에도 빨리해, 혼난다, 하지마를 입버릇처럼 하고 있는 게 너무 미안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저녁 먹으라고 이야기하려고 아들 방에 들어간 순간! 어질러진 방을 보고 순간 욱하는 감정이 올라왔다. 그리고 그때! 갑자기 광고 생각이 났다. ‘아~ 내가 여기서 화를 내면 안 되는 거지…’ 라는 생각에 이르자 말을 바꾸기로 했다. “아들~ 저녁 준비하는 엄마 힘들게 안 하려고 혼자 방에서 놀았구나. 고맙다.” “엄마! 어떻게 알았어요? 지금 동생에게 필요한 장난감 찾고 있었는데… ” 화를 내었더라면 정말 후회했을 거란 생각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순간의 “욱”하는 감정으로 인해 대인 관계를 많이 그르치게 된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일어나는 살인, 방화가 최근 10년 사이 두 배나 늘었다고 한다. 법원에 고소 중인 사건이 일본의 8배라 하니 우리의 국민성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상황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인 관점으로 생각을 전환할 때 관계의 변화도 일어나게 된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 하지 않았는가? 선택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그 선택에 따른 결과도 존재한다.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의 나의 순간 순간이 선택은 하나의 점들이 되고, 그 점이 모여 선을 만든다. 내 인생에서의 선이 하나도 이어졌을 때 흐믓하게 웃을 수 있는 자신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