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빙바로가기
후원안내
국민성공시대는 글로벌 리더십의 선봉이 되는 단체를 지향합니다.
  • 헌혈릴레이
  • 통일안보
  • 러브라이스챌린지
  • 최고위
  • 공식
위로 아래로
국민성공시대
목록으로

스피치 기법 - 박소희 관장

스피치 기법


Park's gallery 관장   박소희


1971년에 설립된 한국언어문화원에서 나는 스피치 공부를 하였다. 내가 스피치를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부터였는데, 대중을 상대로 하는 ‘파워스피치’였다. 난생처음 접해보는 수업이었다. 우선 신기했던 것은 입을 쫙쫙 벌리라는 것이었다.

처음에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떻게 숙녀가 교양 없게 입을 크게 벌릴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큰 소리로 말하라는 것이었다. 이것 또한 교양이 없어 보이는 표현법이라고 생각되어 잘 따라하지 않았다.

그런데 하라는 대로, 소리도 크게 내고 입도 쫙쫙 벌리는 사람들이 스피치 실력이 쭉쭉 느는 것이었다. 그 때 나는 정신이 들었다. ‘40년이 넘도록 스피치 한 분야만 연구한 기관의 가르침을 내가 거부하다니.’ 나의 오만이었다. 자신의 습관이라는 틀을 고수하려는 자기변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람은 선천적으로 입담을 타고나기도 하고 입담을 타고나지 못하기도 한다.

입담을 타고난 사람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재미있는 재담으로 분위기 메이커가 된다. 그러나 입담을 타고나지 못한 사람은 꿔다 놓은 보리자루 같이 말을 별로 하지 않는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어 인기가 없다. 그러나 입담을 타고 난 사람도 대중 앞에 서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앞이 캄캄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얼굴이 화끈거리며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목소리가 개미소리만 하게 나오며 식은땀이 난다.

그래서 아무리 재담가라도 대중을 상대로 하는 공식스피치는 배워야 한다. 공식석상에서 하는 대중스피치는 훈련하지 않으면 입담을 타고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소용이 없다. 입담을 타고난 사람이 대중스피치 훈련을 하여 공식석상에서면 양수겸장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개인스피치와 대중스피치 두 가지를 다 잘 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담을 타고나지 못한 사람은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석에서 하는 스피치도 잘하지 못한다. 농담을 해도 분위기가 머쓱해지고 무안한 지경을 겪게 된다. 하지만 공식석상에서 하는 스피치는 배우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 입담을 타고난 사람보다 더 단정하고 호감도 높은 스피치를 할 수 있다. 용기를 내서 스피치기법을 공부하여 보라. 새로운 자신의 세계가 열릴 수 있다.

나는 성질이 너무 급해 말이 빠르고, 빨리하다보니 발음이 얽히고, 말을 더듬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한국언어문화원에서 하라는 대로 나도 나의 틀을 깨기 시작했다. 난생처음 음성훈련을 적극적으로 하며, 입을 크게, 크게 벌리고 말하기 시작했다. 말을 더듬던 것은 호흡으로 고쳐지기 시작했고, 입모양으로 발음이 영글어 가기 시작했으며, 큰 소리 발성연습으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어디에 가 서도 떨리지 않고 불안하지 않으며 차분하게 내 몫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나는 ‘스피치를 잘한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용기를 내어 스피치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었다.

스피치를 두려워하고 겁내고 더듬고 종잡을 수 없이 표현하던 내가 본격적으로 스피치 공부를 하게 된 것은 조동춘 박사처럼 되고 싶다는 속셈이 있었다. 맛깔스럽게 스피치를 하는 조동춘 박사가 나의 롤 모델이 된 셈이다. 내가 그분을 닮아 가기 위해 만 7년 동안 공부를 하고나니, 어디를 가던 ‘조동춘 박사를 닮았다.’고 ‘그 분과 어떻게 되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래서 나는 스피치에 문제가 많던, 내가 극복한 스피치 기법을 소개하니,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스피치는 크게 둘로 나눈다. 대중스피치와 개인스피치이다. 다른 말로 하면 대중스피치는 기초스피치에 해당되고 개인스피치는 응용스피치에 해당된다. 여기에서 나는 대중스피치 기법 즉 기초스피치를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대중스피치는 배워야 잘 할 수 있다.

첫째 목소리 운동인 발성연습을 해야 하는데,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음성을 냄으로써 기침도 하게 되고 목도 쉬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을 극복해야 남과 다른 파워 있는 스피치를 할 수 있다. 한국언어문화원에서 공부하는 음성훈련을 소개한다.

(표1)과 같이 하나부터 열까지 10음씩 나누어 높여가면 100음까지 훈련이 가능하다. 음성훈련만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내용을 외울 필요가 없도록 하나 둘로 표현하였다. 그림처럼 음성을 점점 크게 연습해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야 발성이 된다.

둘째 한국언어문화원에서 개발한 입모양 연습으로 발음을 똑 부러지게 훈련하여 탱글탱글한 말소리를 내는 연습이다. 말을 할 때면, 입의 근육이 수축을 해야 선명한 발음이 나온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말을 입속에 담고 우물우물하면 남이 알아듣기 어려운 것은 물론, 말하는 사람의 평가가 절하된다. 말소리가 확실하고 발음이 선명한 사람은 똑똑하고 자신감이 넘쳐 보이며 분명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자신이 자신의 평가를 만들지 않던가?

한국언어문화원에서 훈련하는 입모양을 연습해 보기로 한다. 입모양은 글자의 자음과 모음 중 모음에서 결정된다. 단모음의 입모양은 (표2)와 같다. 모음에 의해서 (표2)와 같이 입모양을 만들면 누구보다도 분명한 발음으로 상큼한 스피치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연습을 거듭하여 자신의 것으로 익혀야 한다. 머릿속에 알고 있는 지식은 스피치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알고 있어도 사용하지 않으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다른 사람이 어찌 알겠는가. 원리는 쉽고 간단하지만 자기 것이 되기까지는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남과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엇이든 10년 공부를 해야 전문성이 생기고 그 분야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지도층에 있는 인사들이다. 아무리 남과 다른 철학과 가치관을 갖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도 스피치가 시원치 않으면 지도력이 없어 보인다. 자신을 지지해 주지 않는다고 울분을 터뜨리지 말라.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준비가 덜 된 것 아닌가.

일반적으로 공식석상에서 수준급으로 스피치를 잘하는 훈련을 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을 요하지 않는다. 단 3일만 투자하여도 확 달라지는 자신을 확인하고 만족할 수 있다. 평생 자신의 평가에 기준이 되고, 지도자의 자질을 업 시키는데, 3일 총 20시간을 투자하는데 인색할 필요는 없다. 말?말?말? 말을 하지 않고, 침묵으로 해결되어지는 일은 없다.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는 소통능력이 지도자의 능력이고 지도력인 셈이니까….

셋째 공식스피치는 순수스피치로 하여야 한다. 순수스피치는 자연스럽고 깨끗한 스피치를 의미한다. 큰 소리로 청중이 알아듣기 편한 음성으로 스피치를 하라고 하면 대체로 나름대로의 군더더기가 있는 자연스럽지가 못한 스피치를 하는 경향이 많다. 자연스러운 순수스피치는 1:1 또는 1:소수를 대상으로 소통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개인스피치는 대화체로 잘 한다. 그러나 다수의 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중스피치는 개인스피치에 목소리만 크게 하면 되지만 사람들은 이상한 투로 말을 하여 웃음을 자아낸다.  자연스러운 소통을 하는 개인스피치에 목소리 높낮이만 조절하면 대중스피치도 될 수 있고, 그룹스피치도 될 수 있고, 개인스피치도 되는 것이다. 낮은 목소리로 말하면 개인스피치가 되고 높은 소리로 말하면 대중스피치가 된다.

그래서 대중스피치를 기초로 연습을 하면 개인스피치는 저절로 응용하여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대중스피치가 감성적이지 않게 소리만 벅벅 지르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타령 투로 한다든가 아니면 신파 투로 하여서는 안 되며,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한 구절씩 붙여서 말을 하면 뜻도 잘 전해지고 격도 있어 듣기가 좋다. 파워 있게 말한다고 단어 하나하나를 강조하며 부스러뜨려서는 안 된다.

벽돌 하나하나는 어떤 형태를 나타내지 못한다. 형태가 나타나도록 벽돌을 시멘트로 접속시켜 벽도 만들고 지붕도 만든다. 이와 같이 내용 파악이 잘 될 수 있도록, 낱말 하나하나를 부스러뜨리지 말고  붙여서 말을 해야 무슨 뜻인지 그 내용이 파악된다. 그러니 한 어구를 붙여서 표현해야 상대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파악하기 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스피치는 자기 개발이다.

오늘이 변하면 미래가 변하고, 오늘이 변하지 못하면 미래도 과거요, 과거는 그대로 당신의 미래가 될 것이다. 스피치의 중요성, 이 스피치 하나로 당신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