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빙바로가기
후원안내
국민성공시대는 글로벌 리더십의 선봉이 되는 단체를 지향합니다.
  • 헌혈릴레이
  • 통일안보
  • 러브라이스챌린지
  • 최고위
  • 공식
위로 아래로
국민성공시대
목록으로

안전은 사랑 입니다 - 정상근 소장

안전은 사랑 입니다

정HR교육연구소 소장   정상근


지난해 4월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사고는 많은 국민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 주었다. 또 대한민국에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 한 것이다. 필자는 안전관리 업무를 오랜 기간 해 왔던 사람 입장에서, 또한 안전교육 강의를 오랜 기간 해 왔던 입장에서 사고 이후 너무 너무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난다. 그 마음을 담아 제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을 다시 한 번 소개 한다.
“안전불감증이 우리를 또 가슴이 미어지게 합니다.
먼저 실종되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보살핌이 있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선장과 선원들의 행태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 어린 아이들을 버려두고저만 살겠다고 배를 버리다니...
그 어린아이들이 내 아들, 딸이라면 그 어린아이들을 배에 남겨
죽음으로 몰아넣고 탈출할 수 있었을까요..?
이건 명백한 ‘살인’이라고 생각 합니다.

반면, 끝까지 아이들에게 구명조끼를 나눠주고 한명이라도 더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박지영’ 승조원의 이야기가 우리를 안타깝게 합니다.
이 안타깝게 꺼진 미래는 누가 보상해줄까요..?
어떤 말로도 말로는 위로가 안 될겁니다 너무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픕니다.

출발 전 세월호의 사전안전점검은 제대로 되었는지..?
비상시 안전 메뉴얼은 제대로 지켜졌는지..?
정해지지 않은 위험한 항로로 30분 시간을 절약하겠다고 운항한 것이 사실인지..?
구명조끼는 제대로 확보가 되어 있었는지..? 
구명조끼 지급은 제대로 되었는지..?

당일 안개로 인천에서 출항하는 여객선이 한대도 없었다는데
세월호가 출항을 하게 된 경위에 불법은 없었는지..?
사고원인은 철저하게 조사되어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주먹 불끈 쥐고 다짐 해야겠습니다. ”
세월호 사고는 대한민국에 큰 변화를 주었다. 국민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메아리가 전국에 퍼지는 계기가 되었다. 정부에 국민안전처가 신설되고 각 부처별로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판교 지하철 환풍구 붕괴 추락사고 등 국민의 가슴을 짓누르는 대형사고가 세월호 사고 후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1년이 지났음에도 그날을 잊지 않고 추모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러한 대형사고는 왜 계속 발생하는 것일까? 누구의 잘못인가? 아님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스스로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고가 나면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인재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또한 외국은 사고에 대한 대처가 잘 되는데 우리나라는 잘 안된다고들 한다. 그러면 안전과 관련하여 정책이나 제도만 잘 갖추어져 있다고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까? 물론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무언가가 빠져있다. 아직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안전을 다른 사람이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 볼 때만 지키지는 않는지?’, ‘하라고 해서 형식적으로 하는 것은 아닌지?’ 나 스스로 안전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반성해 보아야 한다.

지난해 10월 21일은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난지 20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날 뉴스에서는 성수대교 붕괴 20주년 소식과 함께 모 기관에서 조사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 의식 점수가 발표 되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 의식 점수는 100점 만점에 17점” 이었다. 17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이제 국민 모두가 무엇을 하든지 안전을 제일로 여기는 새로운 각오가 필요할 때이다.

안전은 사랑입니다

나는 안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준 부끄러운 안전사고가 있었다. ‘펑’하는 굉음과 함께 내 주변은 불바다가 되었고 온몸에 불이 붙고 있었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가스 폭발 사고였다. 잠깐 동안 안전을 생각하지 못한 일로 엄청난 고통의 시간은 시작되었다. 29년 전 일이다. 당시 나는 꿈과 희망을 안고 대기업에 입사하여 열심히 일하는 신입사원이었다. 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19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화상 치료를 받았다.

그토록 심한 고통 속에서 나는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었다. ‘내가 만약에 살아난다면 나처럼 잠깐의 부주의로 되돌릴 수 없는 아픔을 당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에 내가 앞장서자!’고 말이다. 치료를 마친 후 회사로 복귀할 때 나는 자원하여 안전관리 업무를 맡았다. 그리고 미친 듯이 현장에서 안전을 외치고 다녔다.

그 결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해 ‘무재해 목표시간 15배 달성’이란 놀라울만한 성과를 이뤄냈고, 전국산업안전보건대회에서는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식장에서 ‘나는 이제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일하기’로 결심하고. 회사를 퇴직한 후 안전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情)이 넘치는 바른(正)사회 만들기’즉,‘사랑이 넘치는 안전한 나라 만들기’가 나의 큰 소망이다. 그 소망을 담아 17년째 4100여 회 강의를 해왔다. 전국의 안전교육 현장에서 “안전은 사랑입니다”를 외치고 다니고 있다.

안전을 자기사랑의 마음으로 실천하자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동안 각종사고로 40여만 명의 부상자와 1만여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만약 내가 잠깐 동안 안전을 생각하지 못해 안전사고를 당한다면 얼마나 끔직한 불행으로 빠져 들게 되는지 생각해야한다. 손가락 하나, 발가락 하나라도 스페어(여벌)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아차 하는 사이에 일어난 안전사고로 인해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가게 된다. 꿈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안전부터 실천해야한다. 누구도 내 안전을 대신 책임져줄 사람은 없다. 내가 나를 지켜주는 마음, 자기사랑의 마음으로 안전을 실천해야한다.

안전을 가족 사랑의 마음으로 실천하자

사고가 나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고통을 받는다는 것이다. 진정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전을 실천해야 한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전해야 한다. 부모님들께 효도 하는 마음으로 안전해야 한다. 내 가족들을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지켜 준다는 마음으로 안전을 실천해야한다.

만약 내가 안전사고가 당하게 된다면 자녀들의 뒷바라지는 누가 해줄 것인가? 뒷바라지를 못해 주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내가 가족들에게 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울타리가 되어야할 부모로써 사고로 중증 장애인이 되거나 부상을 당하게 된다면 가족들에게 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전을 실천해야한다.
안전을 회사사랑(안전경영)의 마음으로 실천하자

안전사고는 많은 기업의 경영에 치명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안전사고, 화재사고를 통해 경영 위기를 맞은 많은 기업들을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다. 안전사고로 인해 발생되는 직접비용(사업주배상책임, 공공비용, 임금손실, 추가보상비용, 사고수습비용, 복구비용 등)과 간접비용(근로자 사기저하, 작업-생산중단비용, 납기지연 추가비용, 작업효율성의 저하, 기업 신뢰도 저하 등)은 기업경영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나의 일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전을 실천해야한다. 나의 일터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안전해야 하는 것이다. 자기 회사의 기업 신뢰도를 위해서도 안전해야한다. 단 한건의 사고로 기업 신뢰도가 무너져 고객들이 불신하고 외면하는 회사가 된다면 경영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큰 타격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안전경영”의 마음을 가지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안전을 실천하자

대한민국에서는 매년 산업재해로 인해 19조원이 손실되고 있다. 모 일간지에 소개 되었던 내용을 보면 “안전이 곧 국익” 이라는 1면 톱기사에1년에 대한민국에서는 31조원의 재해비용이 발생 한다고 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1년 국방예산과 맞먹는 금액이라고 하니 엄청난 금액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 나라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피 흘리며 부상을 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많은 사망자를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방예산과 맞먹는 비용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안전한 나라만 되어도 지금보다 더 잘사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강력히 주장 한다.

나는 매번 강의를 마무리 하면서 안전의 정의를 이렇게 내리고 있다.“안전(安全)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편안한 상태(작은 행복)들을 온전하게, 계속해서 지켜 나가는 것이다.”그렇다 행복한 내일을 만들겠다고 열심히 적금을 물어 나가고, 열심히 일하면 무엇 하겠는가? 내가 나의 안전을 지키지 못해 안전사고로 중증 장애인이 되고, 목숨을 잃게 된다면 돈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들 한다. 그만큼 올바른 습관이 중요하다. 모든 일을 하기 전 안전점검의 습관이야 말로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행복한 나라의 초석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안전점검 습관화 문화가 정착되는 날 비로소 안전한 일터, 건강한 근로자, 행복한 대한민국이 실현 될 것이다.

안전은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