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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학교 실현을 꿈꾸며 - 김점남 교수

행복학교 실현을 꿈꾸며

호원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교수   김점남



자연에 감사함으로 시작한 감사 편지

작년 봄에 일어난 대 참사 ‘세월호 사건’으로 한동안 모든 국민들이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시기, 특히 이제 막 입학한 어린 새내기 학생들은 더욱 침통하여 수업을 이어갈 수 없었던 시간이었다. 교정에는 봄꽃들의 향연과 초목들로 아름다운 주변 환경임에도 강의실 분위기는 침체되어 어느 날 비상수단으로 야외수업을 나갔다.
 계절의 변화에 둔감함과 간과함은 사소한 행복을 회피하는 한 부분 일수도 있으므로 아름다운 교정이 있기까지 감사한 존재와 현재 함께 하는 구성원들을 떠올리며 감사한 존재들에 대하여 각자 5감사(5가지 감사)를 생각하여 SNS상 올리기로 하였다.

학생들은 정은학원 설립자 仁堂(인당)할아버지로부터 총장님, 교수님, 친구들, 경비아저씨, 식당의 아주머니, 주변의 호수, 수목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하였다.

글을 함께 읽으면서 표정도 밝아지고 긍정의 에너지로 반응 하는 것에 대견하여 그 글을 모아서 몇 일 후 학교 설립자 故 仁堂선생님 13주기 추도예배 때 ‘100감사 족자’를 만들어 헌정하였다.

그 이후 학생들은 생기를 찾아가면서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새싹들의 사진과 벚꽃들에 대한 감사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어버이날 부모님께 각자 20~50감사씩을 편지, 엽서, 문자 등을 이용하여 직접 드리면서 사진도 찍고 문자를 전송한 기록과 잔잔함이 묻어나는 부모님의 영상 답장까지 보태어 공유하였다. 현재 편지쓰기는 저학년 위주에서 벗어나 고학년들까지도 참여하여 학과의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영어 사관학교 수강생들에게 희망 비전에 감사 불씨를 당기다.

본교의 기숙형 영어사관학교(영사)는 공부하는 방법과 습관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24시간 학생들을 지도하는 몰입교육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자기 주도 학습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해 연중 4회 학기 중과 방학(여름·겨울)에 운영된다.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12시간의 몰입교육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기숙사에 입실한 후에도 새벽 1시까지 자습이 진행된다. 어려운 여건에도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힘쓰는 학생들을 위해 나는 입학식과 수료식에는 필히 참석하여 응원과 축하를 해준다.

작년에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한명의 낙오자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여 수강생들 154명을 대상으로 ‘감사를 통한 행복한 인생’이라는 주제로 2시간의 강의를 하였고 수료식에 앞서 축하의 의미로 100감사를 학생들에게 전하였다.

강의 후 평가는 대단히 호의적이었다. 그 중 이군과 최군은 스스로에게 고무적이었으며 현재까지도 5감사를 쓰면서 감사하는 태도가 많은 것을 변하게 하여 긍정의 에너지로 영어공부에 더 집중하여 토익 점수가 괄목할 만큼 상향되었다. 영사 성적우수자들에게는 필리핀 연수의 혜택이 주어지는데 우리 학과의 학생이 많았고 개중에는 복학생중 4명의 예비역도 수혜를 받았으니 매우 기쁘고 흐뭇하였다.

타 학과생중에는 감사일기로 생생한 꿈도 꾸게 되었고 도전하는 것에서 진정으로 행복을 느낀다고 하였다. 교정에서 나를 만나면 모두들 넙죽 인사를 한다. 작년 여름 감사신문 160부를 들고 특강 장소까지 뛰어갔을 때 땀방울이 뒷목을 타고 내려갔었는데 학생들의 이런 모습에 지금은 감사방울이 수십 배 부메랑이 되어 스며드는 듯하다.

해당 학생들을 표본으로 <대학생의 자아 존중감, 주관적 행복감과 감사성향간의 관계>라는 주제로 학교 논문집에 기고를 한 적이 있다. 행복 증진을 위해 스스로의 긍정적 자아존중감과 감사성향을 높임으로써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이 될 뿐만이 아니라, 방황과 이탈 없이 원만하게 대학생 시기를 보낼 수 있는 방안, 그리고 관심 있는 분야에 몰입을 통한 체험을 통해 행복한 인생의 비전을 세우는 시기가 되기를 제언하는 것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기억된다.

독서지도로 학과 문화를 만들다.

감사나눔 신문사 주관 ‘행복나눔125아카데미’ 1기 지도자 교육 과정 중 독서 부분을 담당하였다. 독서 및 행복과 감사와 관련된 지정된 서적을 읽고 토론하고 발표함으로서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소통과 화합의 문화를 만들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이루자는 취지이다.

한 권의 좋은 책이 주는 즐거움과 깨우침은 다른 어떤 것 보다 더 오래 지속되므로 정독을 하지 않더라고 마음에 담을 한 페이지 또는 한 줄이라도 줄을 긋거나 표시를 하고 필사를 권장하였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의 특징은 책 내용에 몰입하지 못하였기에 팁으로 책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즐겨보길 권했다.

이외에도 ‘과천 시니어코칭’, ‘인문학 학당’, ‘독서야 놀자’ 등의 회원님들에게도 인문학 강의를 하면서 더 숙고하는 삶, 더 배려하는 삶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함께하고 있다. 2012년부터 학과 신입생들에게 강의 시작하면서 출석 부르는 사이를 활용‘10분간 독서’를 3년간 실행하였다.

한 학기에 의무적으로 독후감을 2개씩 작성하여 제출하고 소감을 나누고 친구들로부터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사고력과 발표력을 동시에 성장시키려고 하였다. 인문학 서적을 중심으로 주제는 행복, 감사, 긍정심리학 등 중심으로 필독서 2권과 자유선택으로 2~30권을 제시하였다.
소감을 읽으면서 감동으로 눈시울이 붉어질 때도 있었다.

어느 학생의 사례를 소개해 본다. 책은 본인하고는 관계도 없고 무관한 것이라고 여겨서 시도도 해보지 않았고 아예 관심조차 없이 생활해 왔는데 과제여서 할 수 없이 읽게 되었다. 그런데 <책은 도끼다> 라는 책을 읽고 책 제목같이 머리를 도끼로 얻어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지금이라도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은 귀를 기울이면서 한 번쯤이라도 접해야 나도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 것 같다. 라고 소감을 적었던 민군은  몇 일후 연구실로 찾아와서 읽을 만한 책 소개도 부탁하였다. 또 이군은 지금 군대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독서하는 취미를 가졌다고 한다.

한 학생은 비전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서두에 전하면서 깨알 같은 손 글씨로 1회에 A4용지 5장씩의 분량으로 감상문 보다는 미래 계획서에 가깝게 제출하여 놀라게 하더니 외국으로 장기 유학을 떠난 사례도 있다. 제자들의 성장을 돕는 일이야 말로 참으로 보람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도서관운영위원 시절 학과별 도서관 이용 실태 분석한 것을 보고 동기부여 되어 항공학과 신입생들은 반드시 도서관을 방문하게 하고 미팅도 가졌다. 그리고 멘토 제도를 활용하여 멘티인 신입생들은 멘토인 2~3학년 선배들과 함께 도서관에 가서 멘토 명의로 책을 대여 받아 2~3권씩 읽고 반납 할 시에는 반드시 멘토와 멘티가 만나서 반납 전에 서로 소감을 나누도록 하였는데, 더 나아가 함께 차도 마시고 식사도 같이 하면서 애로 사항도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고 있다.

선후배간 온정을 나누었던 경험과 지도교수로서 새내기들 성년의 날에는 각자에게 손수 쓴 5감사카드와 책, 정성을 담아 구은 쿠키들을 선물한다. 작은 사랑이 향후 프로 서비스맨으로 성장하는데 기본기가 되어 따뜻한 인품으로 산업 현장에서 잘 배어나기를 기대한다.

올해 학교에서 신입생 전원에게 도서를 선물하였고 학과별 재량껏 선택권이 주어져서 우리학과는 일괄적으로 <30초 감사> 라는 책을 학생들과 상의 후 구입하여 나누어 주었다. 학생들은 읽고 느낌을 나누면서 감사에너지가 흡수되어 부모님께 200감사와  자신에게도 100감사를 쓰면서 감사 진통과 몸살을 잘 이겨내고 있다.

특히 복학생 이군은 감사특강과 감사와 행복 등 주제 관련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지금까지도 매일 5감사를 쓰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전혀 관심이 없었던 여자 친구와 그의 가족들 까지 현재는 함께 한다고 한다. 내가 변하니 가족이 변하였고 소통도 잘 되니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책 한권이 한사람의 일생을 내게 다가오게 하여 나도 함께 행복하다.
인성·감수성·창의성 대안으로 교과목에 감사를 접목하다.

행복에 대한 개념은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지만, 사전적인 의미로‘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하고 그런 상태에 따른 복되고 좋은 운수이다.’라고 하였다. 행복은 비극, 불행, 실패, 후회라는 말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해할 때 좀 더 분명해진다고 한다(황명진, 심수진, 2008).

우리들은 모두 행복을 소망한다. 행복도 연습이고 노력하여야 한다고 여겨서 올해 2학기에는 교양과목인 ‘인간성격 유형’시간에 감사와 행복을 접목하여 인성 함양에 목표를 두었다.<30초 감사>를 5분 동안 파트너와 소감 나누기와 <행복교과서의 내용>을 활용하여 행복하기 위하여 관점 바꾸기와 감사하기, 비교하지 않기, 목표 세우기, 몰입하기를 실습하였다. 그리고 행복나눔125의 배경 설명과 상황을 설정하고 감사꺼리를 찾아내는 실습을 하였다.

재학생들이 보내오는 글 중의 대부분은 일상의 잡다하고 평범한 일들이 그냥 스쳐 지나가지 않게 되었다고 하여 20대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글과 주변인들을 눈여겨보게 되어 사람에 대해 너그러워져서 관계가 좋아졌고 당연한 것으로 알았던 부모님의 은혜,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의 존재에도 감사하다는 표현이 많다. 인성은 물론 마음껏 글로서 말로서 표현을 함으로 창의성 제고에도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반면에 학생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일이다. 감사가 좋다는 것을 아는 것과 지속적으로 지속 시킬 수 있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나 역시도 감사할 일이 많을 때는 신나서 하였지만, 감사할 일이 없는 날도 있었고 불편한 행동을 하였거나 화를 낸 시간에는 감사를 쓰는 것이 가식처럼 느껴져 무의식적으로 감사가 녹아내리기까지 매일 쓰는 감사 일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10명의 감사누리 1기 회원들과 감사 카페에 한동안은 글을 올리다가 중간 쉬기도 하고 다시 시작도 하면서 감사 줄을 놓지 않으려 발버둥 쳐왔다. 그 배경에는 몇 년씩 5감사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리시는 3분 회원님들이 나에게는 감사 파트너로 함께 해 주셔서 가능하다고 본다. 이제는 학생들에게 내가 그런 존재감으로 행복 비행기의 탑승을  도우려한다.

행복의 씨... 행복 주문 “행복하세요.”

25년간 외국계 항공회사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승객을 만났고, 겸임교수로서 90년 초반부터 지금까지 많은 학생들과 함께 해 왔다. 그리고 경력과 전공을 살려 산업체 강사로서 교육생들과 접면서 늘 마무리 인사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오늘도 많이 행복하길….”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로 습관처럼 행복주문을 외쳤다. 축복의 기운이 행복을 몰고 왔는지 직업인으로만 살던 나에게 어느 순간 나눔과 공유의 의식이 나를 바뀌게 하였다.

우리 대학 인재상‘이웃과 사회에 희망과 도움을 주는 대학’구성원이 되고자 그동안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시간을 활용 초중고교, 군부대, 교도소, 기업체, 지역사회 등에서 재능 나눔을 통해 행복코칭을 하였다. 행복한 곳에는 행복한 기운만 찾아온다고 한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라고 생각하면 정말로 행복해진다고 믿는다.

작자 미상의 ?신과 인터뷰?라는 시(詩)에서 ‘행복은 선택이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현재에 있다. 행복은 더 자주 웃고 더 많이 사랑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 지금 이 자리에서 숨 쉬고 생각하고 있는 그 자체 즉, 우리 존재에 감사하는 것, 이것이 행복이다.’로 나 역시도 공감하면서 감사의 습관이 나와 가족들, 학생들, 그리고 주변분 들에게도 새겨져 모두의 삶이 진정한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