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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幸福)한 사람들 - 서재균 원장

행복(幸福)한 사람들

글로벌리더십[링컨/이순신]개발원 원장   서재균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삶을 사는 동안 누구나 행복(幸福,Happiness)하게 살기를 바라고, 그 행복을 만들고 지키기 위해서 나름대로 힘써 노력하면서 살아갑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 등록된 행복을 제목으로 나온 책들이 자그마치 14,700여권이나 되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을 찾는지를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행복의 정의도 학자마다 다르지만, ‘무엇이 당신을 행복하게 합니까’ 하고 물으면,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건강, 사랑, 배우자, 자녀, 형제, 연인, 친구, 인간관계, 돈, 집, 옷, 요리, 자동차, 여행, 취미, 운동, 봉사, 독서 등을 말하는데 모두 정답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공자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悅乎)‘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이어서 ‘붕우자원방래 불역락호’(朋友自遠方來 不亦樂乎)‘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즐겁지 아니한가’라고 했습니다. 글쓴이도 책 읽을 때와 글 쓸 때 그리고 ‘교학상장’(敎學相長)즉, 배우고 가르칠 때, 친구가 찾아올 때, 여행할 때, 봉사할 때 그리고 헌혈할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소개하는 행복한 사람들을 통해서 행복과 사랑을 배우는 것도 또 하나의 행복이 아닐까요?

#1.  50대 초반의 유원문 씨는 결혼이 늦은 편에 속하지만 필리핀에서 시집온 부인, 리첼 빌리오와의 사이에 초등 5학년, 3학년에 다니는 두 아들 진수, 현수와 그리고 어머니와 경기도 이천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유씨는 이천도서관에 근무하고 있으며 하는 일이 사서나 일반 공무원이 아닌, 도서관 주위를 정리 정돈하고 가을에 떨어져 흩날리는 낙엽을 쓸거나 추운 겨울날 밤사이 쌓인 눈을 치우고 서류를 전달하는 단순한 일을 하지만, 늘 밝은 모습으로 스스로의 일에 만족하고 책을 보러오는 학생들이나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에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우리의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사람입니다.

그는 결코 높은 지위도 아니고 명예도 그리고 보수도 넉넉하지 않지만, 박스나 폐지를 팔아 불우한 이웃에 사랑을 나누고, 사랑의 쌀독에 남몰래 쌀을 채우고, 다문화 자녀들의 배움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통일과 나눔 재단과 장기기증운동본부에 기금을 보내는 등 나눔을 실천하며 참으로 행복하게 사는 모습에서 행복은 사회적 지위와 명예 그리고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지혜를 배우고 있습니다. 행복은 얼마만큼 가졌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유원문 씨에게 고개가 숙여질 따름입니다. 그와는 2 년 전 서울의 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후 사무실로 수 십 통의 전화와 편지를 보내 왔으며, 필자의 회신은 그의 십 분지 일도 못 미치지만 지금도 매주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 축복기도를 해 달라고 심지어 주민등록등본 까지도 보내오는 등, 서로 믿지 못하는 사회에서 나를 온전히 들어내 보이는 참으로 영혼이 맑은 사람입니다.

도서관에 꼭 방문해 달라는 여러 번 간절한 부탁에  가끔 도서관에  방문하여 점심도 같이하고 정담과 작은 선물도 나누는 사이가 되었으며, 필자는 실외에서 일하시는 그분에게 선크림과 핸드크림 그리고 종합비타민이나 화장품 등을 드렸으며, 그의 사랑하는 두 아들을 위해서 햄버그와 감자튀김을 간혹 사드리면 너무나 기뻐하였습니다. 그는 도서관 텃밭에 손수 심은 무공해 유기농 배추와 깻잎 그리고 떨어진 밤과 대추도 모아 주었으며, 책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도서관에서 나오는 책들을 여러 번 받았으며, 그 책들을 다른 어떤 책들 보다 더 고맙게 생각하며 귀하게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도서관을 방문해 달라고 초대를 여러 번 했지만 가겠다고 대답하고 아직까지 한 명도 찾아온 사람이 없었다.” 라고 했습니다. 필자는 방문하겠다는 그 약속을 지켜주었으며, 찾아갔을 때  도서관장, 직원들, 마을금고 직원들 그리고 심지어 미장원 여주인이나 식당 주인에게 까지 KBS아침마당에도 출연하였고, 헌혈도 500번 넘게 했으며, 국회에서 강의까지 하는 훌륭한 분이라고 일일이 소개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에 저도 행복을 가득안고 돌아오곤 합니다. 부디 사랑하는 가족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빌면서 유원문씨 와의 행복한 우정이 오래오래 가기를 두 손 모아 봅니다.

#2. 미국 보스톤의 어느 보호소에 앤Ann이란 소녀가 있었으며, 앤의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매일같이 술에 취해서 사는 알콜 중독자였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마음의 상처와 보호소에 같이 온 동생이 어느 날 갑자기 숨을 거두자 앤은 큰 충격을 받아 미쳐서 정신이상이 왔고 눈까지 멀어 실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수시로 자살을 시도하면서 소리소리 괴성을 질러 주위를 놀라게 하곤 하였습니다.

결국에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의사들의 진단이 내려져서 앤은 정신병원 지하의 독방에 수용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치료를 포기하고 방치하였을 때 나이 많은 할머니 간호사인 '로라'Laura가 스스로 나서서 앤을 보살피겠다고 했습니다. 로라 간호사는 정신과의 치료보다는 앤에게 그냥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과자를 가져다주며 책을 읽어주고 앤을 위해서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그 할머니간호사는 한결같은 사랑을 온몸과 정성을 다해 쏟아 부었지만, 앤은 아무런 말이 없을 뿐 아니라 반응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로라 간호사는 앤 에게 준 초콜렛 접시에서 초콜렛이 하나 없어진 것을 보고는 희망의 빛을 찾았으며, 용기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과자를 갖다 주었고 책을 읽어주었으며 간절한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정신병원 지하 독방에 있던 앤은 조금씩 변화를 보이면서 때때로 제정신으로 말도 하는가 하면 가끔은 정상인처럼 말도 하는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마침내 지성이면 감성이라고 하늘도 감동하여 사랑을 쏟아 부언지 2년만에 ‘앤은 완전한 정상인이며 퇴원해도 좋다.’ 라는 정신과 의사의 진단을 받고는 ‘파킨스시각장애인학교’에 입학을 하였으며 밝은 웃음을 되찾고 친구들도 사귀고 열심히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 후 어머니처럼 의지했던 로라 간호사가 돌아가셨을 때 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동안 그 간호사가 베풀어준 사랑과 읽어준 책의 이야기 그리고 기도를 떠올리며 잘 견뎌내었습니다. 로라 간호사에게 실망을 안겨주면 안 되기에 열심히 공부하여 학교를 최우등생으로 졸업하였으며, 어느 신문사의 도움을 받아서 개안수술(開眼手術)에도 성공하여 드디어 아름다운 세상과 밝은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행복하게 신문을 보던 중 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음과 같은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그리고 말도 하지 못하는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함] 앤은 그 즉시 찾아갔으며, 그 아이를 위해서 로라 간호사로부터 자신이 받은 크나큰 사랑을 되 돌려주기로 마음을 다짐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런 아이를 가르칠 수 없다고 말렸지만, 앤은 확신에 찬 믿음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사랑과 기적을 믿습니다.”

이윽고 그 아이를 사랑하고 또 사랑하여 20세기의 큰 기적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내었습니다. 보지도, 듣지도 그리고 말도 못하는 그 아이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렌 켈러’Helen Keller이고 그 선생님이 ‘앤 셜리번(Ann Sullivan)’입니다. 로라 간호사는 지극정성으로 앤에게 사랑을 베풀고, 함께 있어주고 아픔을 나누며 의사들이 회복 불가능 하다고한 앤을 정상적인 인간으로 만들었으며, 앤 셜리번 선생님도 헬렌 켈러와 48년 동안의 긴 시간을 함께하며 사랑을  쏟아 부어 위대한 사람으로 길러내었습니다.

헬렌이 하버드 대학에 학생으로 공부할 때 앤도 모든 수업에 함께하면서 헬렌의 손바닥에 교수의 강의 내용을 한자도 빠짐없이 일일이 적어주었습니다. 온누리에 빛의 천사가 된 헬렌 켈러는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3중고의 힘든 일생을 살았지만 한 번도 낙망하지 않고 삶을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녀는 굳센 마음으로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아서 스스로 피눈물 나는 노력을 거듭거듭 되풀이 하면서 세상에 없던 길을 만들어 나아갔습니다.

드디어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던 날, 헬렌이 하버드대학 브릭스 총장으로부터 졸업장을  받아들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헬렌은 졸업식 연설에서 “늘 사랑과 칭찬 그리고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준 셜리번 선생님이 없었다면 저도 이 자리에 없었을 것입니다.” 늘 곁에서 그림자처럼 함께한 셜리번 선생님도 감격의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졸업식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뛰어난 천재성을 보여주고 이루어낸 헬렌 켈러와 사랑으로 훌륭한 교육의 기적을 만들어낸 앤 셜리번 선생님을 위해서 모두 다 일어나서 크나큰 박수를 보내며 두 사람을 찬양하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세상의 누구보다도 정신력이 강한 헬렌은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만약 내가 사흘간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엔, 나를 가르쳐준 셜리번 선생님을 찾아가 그분의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겠습니다. 그리고 산으로 가서 아름다운 꽃과 풀과 빛나는 저녁노을을 보고 싶습니다. 둘째 날엔, 새벽에 일찍 일어나 먼동이 터 오는 찬란한 태양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저녁에는 영롱하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을 보겠습니다. 셋째 날엔, 아침 일찍 큰길에 나가서 부지런히 출근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점심때는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저녁에는 찬란한 네온사인과 상점 쇼윈도의 예쁜 상품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사흘간 눈을 뜨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몸과 마음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은 진단과 분석 그리고 충고가 아니라 그냥 사랑으로 함께 있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헬렌 켈러와 스승인 앤 셜리번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있으나, 셜리번의 스승인 로라 간호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로라가 없었던들 앤 셜리번과 헬렌 켈러가 결코 이 세상에 없었을 것입니다.

앤 셜리번은 헬렌 켈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되풀이 하였습니다.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고 계속하라. 실패할 때 마다 무엇인가 이루어 낼 것이다. 네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내지 못했을지라도 그 무엇의 값어치 있는 것을 얻게 되리라.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되풀이하고 되풀이 하라.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모든 가능성을 다 해보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언제나 다시 시작하고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행복도 선택입니다. 오늘도 행복을 선택하여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