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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이란... - 웅산 원종 스님

행복한 삶이란...

창원 성주사 주지  웅산 원종


우리 절 종무소 보살님 이야기입니다.

개인택시를 하고 있는 남편과 고등학생인 딸과 중학생인 아들을 두고 남편 이름으로 되어있는 노원구 중계동에 32평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당뇨로 인해 건강이 안 좋으면서도 돈에 대한 욕망이 커서 아침에도 일찍 나가고 저녁에도 밤늦게 까지 일을 합니다.

지친 몸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보살은

“일찍 들어오세요” 
“몸을 생각하세요.”
“돈은 있는 만큼만 쓰고 벌리는 만큼만 쓰고 삽시다.”

하지만 남편은 돈을 적게 벌었다고 불만이고, 기분 나쁜 손님을 태웠다고, 불평을 하고 나랏일을 잘못 한다고 성질을 내고, 부정, 부패의 방송만 들어도 혈압을 올리고, 항상 남편은 모자란다고, 부족하다고, 잘못 한다고, 마음대로 안 된다고, 성질을 내고 불평을 합니다.

참다못한 보살이 하루는 남편에게 이야기 합니다.

“여보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그러십니까?”

“당신 이름으로 되어 있는 집 있지요. 자동차 있지요. 당신만을 사랑하고 살아가는 아내 있지요. 착하고 예쁜 딸도 있고 잘생기고 말 잘 듣는 아들 있지요.”
“도대체 부족한 게 무엇이고 모자란 게 무엇입니까?”

“여보, 나는 당신이 쉬는날 온 가족이 한상에서 오순도순 밥 먹을 때면 얼마나 행복 한줄 모릅니다. 이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준 당신이 얼마나 고마운 줄 모릅니다.”

“여보, 정말 나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로 행복합니다.”

행복을 생각하면 행복한 삶이되고...
불행을 생각하면 불행한 삶이됩니다.

성공을 생각하면 성공한 삶을 살게 되고...
패배를 생각하면 패배한 삶을 살게 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답이 나올 것입니다.

어떤 이는 큰돈을 벌었을 때 행복을 느끼고,
어떤 이는 높은 자리에 올랐을 때 행복을 느끼고,
어떤 이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배우자를 얻었을 때 행복을 느끼고,
어떤 이는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행복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나누어 주고 봉사할 때 행복을 느끼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찾아 세상을 해맵니다.

돈을 찾아 헤매고 높은 자리를 찾아 헤매고 죽지 않는 방법을 찾아 해맵니다.그러나 행복은 마음속에 만족을 얻지 못하면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누구나 자기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바깥에서 찾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한 수행자는 봄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마을 저 마을, 이산 저산을 다 둘러 보고 살피면서 다녔으나 그 어디에서도 봄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친 몸으로 집으로 돌아 왔는데 자기 집 담장에 매화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야~~~봄이 여기에 있었구나.”하고 기뻐했습니다.
봄은 행복을 상징합니다. 깨달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행복을 멀리서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자신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키워갑니다.

봄을 찾았으나 높은 산이나 넓은 들녘에서 찾지 못하고 자기 집 앞 작은 나무로 엮은 담장에서 봄(매화)을 찾았습니다.

행복을 거창하고 큰 것에서, 높고 많은 것에서 찾으려 한다면 찾아지지 않을 겁니다.

행복은 잡히지 않아도 느낄 수 있고 행복은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겁니다.

우리들의 행복은 각자 자신들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돌보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발전시키고 존경받는 성인이나 종교 지도자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남을 위해 나누고 봉사하고 희생하는 삶을 살았다는 사실입니다.

이웃을 위해 나누고 희생하는 삶으로 행복을 느끼고 기쁜 만족을 느끼는 삶을 살으신 것입니다.

나누고 희생하는 삶에 스스로 행복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나눌 수도 없고 많은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도 없고 희생할 수도 없습니다. 이렇게 볼 때, 가장 모범적인 행복한 삶이란 이웃을 향해 끝없이 나누어 주는 보시행이요.

평생을 주고도 주었다는 생각이 없고 다 주고도 더 주고 싶은 마음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베푸는 마음 사랑이요, 자비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