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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답이 있다! - 윤은기 회장

마음에 답이 있다!


(사)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윤은기


우리나라는 지난 20여 년 동안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 무한경쟁을 하며 살아왔다. 경쟁을 하면 혁신이 되고, 기술력도, 생산성도 끝없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1등만이 살아남고 기억되는 무한경쟁시대에는 오직 경쟁과 성과만이 미덕이었고, 그 결과 대한민국은‘한강의 기적’이라 불리울 만큼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룩했다. 신자유주의 물결이 가지고 온 대한민국의 빛나는 성과라 할 수 있다.
문제는 무한경쟁 체제가 경제적으로 성장은 했을지언정 그에 못지않게 심각한 사회적 후유증을 가져왔다는데 있다. 사상 최대 부의 창출은 사상 최대의 빈부격차를 가져왔다.

무한경쟁 시대에 경쟁력이 있고 성과를 낸 기업이나 개인은 승승장구 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이나 개인은 실패하고 낙오자가 되었다. 이런 격차는 사회 구성원 다수에게 상실감을 낳고 분노심을 유발하고 사회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눈부신 경제 성장의 이면에 발생한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개인과 사회의 스트레스 요인이 되어 정신건강을 해치는 저해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민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고 자살률은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정신건강과 행복조사’라는 설문조사를 우리나라 성인 1,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1/3에 해당하는 36%가 ‘행복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강의 기적’이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성공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왜 대한민국 국민들은 불행해 하는가?

우리가 사는 시대는 감성경제시대이다. 예전에는 머리를 써서 성과를 내는 두뇌경제시대였다면 이제는 마음을 써서 성과를 내는 감성경제시대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는 팔다리가 아프고 배가 고픈 시대가 아니라 마음이 아픈 시대이다.

마음 아픈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기에 ‘힐링(healing)’이라는 단어가 일상용어가 되어버렸다. 최근 10여년 사이에 너도나도 힐링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언제부터 힐링이라는 말을 사용했던가? 마음 아픈 사람들이 늘어나니 힐링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이제는 모두가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앞서 이야기했듯 우리는 두뇌경제를 살아왔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워왔다. 하지만 마음경제 시대에는 합리적, 논리적인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머리보다는 가슴이, 지식보다는 마음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마음을 읽어야 대화가 되고 소통이 이루어진다. 상대방이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어떤 이야기에 마음을 여는지, 화를 내는지 마음을 잘 읽어야 한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다.
아무리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한다고 해도 상대방의 마음을 열지 못하면 결국 실패하고 만다. 그런데 문제는 타인의 마음을 읽고 움직이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마음이 힘든 이 시대에 과연 행복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행복하기 위해 모든 것에 앞서는 출발은 바로 ‘긍정’에 있다. 여기 긍정 심리 활용법 7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Helper's High를 느껴라!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는 조건 없이 자발적으로 남을 도와줄 때 느끼는 고도의 행복감을 말한다. 나눔, 재능기부, 봉사를 하게 되면 상대방을 돕는 것이지만 본인 역시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심리학적으로도 인간의 본성은 도움을 받을 때보다 도움을 줄 때가 사실 더 행복하다는 것이 검증된 바 있다.

신체적으로도 타인을 도울 때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엔도르핀이 정상치의 3배 이상 분비되어 몸과 마음에 활력이 넘치는 신체적인 변화를 보인다고 한다.

일례로 한 할리우드 여배우는 한때 거식증에 걸려서 몸무게가 급격히 줄고 자살충동까지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인권보호 및 난민구호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그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할리우드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둘째, 긍정적 정서를 유지하라!

긍정적인 정서를 발현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먼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이 감정을 결정하고 감정이 태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긍정성을 유지시켜 주는 매개체, 예를 들면 특정 사람이 될 수도 있고 특정 환경, 특정 물건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매개체를 가까이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적인 측면으로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셋째, 긍정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언어 사용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언어이다. 언어는 습관이고, 긍정적인 언어의 사용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뇌기능학에서도 뇌를 연구한 결과, 자신의 생각에 뇌가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부정적인 암시에 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평소의 사고도 긍정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부정적 표현을 긍정의 말로 바꾸고, 수동적인 표현보다는 능동적인 표현을 통해서 주체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될 수 있다.


넷째, 회복탄력성을 길러라!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란 원래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을 뜻하는 말로,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부딪힌다. 이런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회복탄력성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시련에 굴하지 않고, 빠르고 쉽게 원래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다.


다섯째, 개인행복을 가꾸어라!

긍정심리학자인 마틴 셀리그만의 ‘행복의 공식’에 따르면 행복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 이미 설정된 행복의 범위S,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 환경C,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자율성(내적환경)V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그림1 참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율적인 부분V이다. 다른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해도 ‘현재 나의 행복’이 없다면 행복할 수 없다. 즉, 행복은 나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것이고, 이 마음에 따라 행복을 가꿀 수도 있는 것이다.                             


여섯째, 몰입하라!

몰입은 무언가에 흠뻑 빠져 심취해 있는 무아지경의 상태를 말한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하게 되면 자발적인 흥미와 즐거움이 따라오게 된다. 몰입은 부정적인 의미의 중독과는 다른 긍정적인 자기 에너지이다.


일곱째, 감사의 기적을 믿어라!

감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을 감사하고, 내 주변의 지인들에게 감사하는 일, 쉽지만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과거에 비해 몸 고생은 수십 분의 일로 줄었으나, 마음 고생은 수십 배로 늘었다.
행복과 불행은 개인의 경제력이나 소유하고 있는 부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상태를 바라보는 개개인의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즉, 마음상태에 달린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릴 때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은 마음에 답이 있다.

 


                                    <참고문헌>
                                    * 윤은기, 협업으로 창조하라, 올림, 2015
                                    * 마틴 샐리그만, 긍정심리학, 물푸레,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