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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소통은 마중물처럼 - 김은정 회장

리더의 소통은 마중물처럼

국제감성힐링코칭협회 회장  김은정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말을 잘해야 한다는 뜻같이 보이지만, 엄밀히 살펴보면 바로 ‘소통’의 성공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자기의 뜻을 명확히 전달해서, 소기의 목적을 이루었으니까요.

다시 말해, 소통으로 인해 위기가 기회로 바뀐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더라도 예나 지금이나 소통은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조직에서 소통은 생명과 같습니다. 조직에서 ‘소통’이란 문제 해결 능력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리더에게 소통이 더욱더 요구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소통(疏通)은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다는 뜻입니다. 소통되기 위해서는 남의 말을 경청해야 합니다. 경청은 한자로 기울일 경(傾), 들을 청(聽)입니다. 다시 풀어보면 그냥 듣는 게 아니라 뭔가에 기울이고 듣는 것입니다. 들을 청(聽)자를 보면, 귀 이(耳)에 임금 왕(王), 열십(十)에 눈 목(目)자를 옆으로 눕혀 놓은 모양, 그리고 한 일(一)에 마음 심(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임금은 백성의 소리를 귀담아들어야 선정을 펼 수 있었다. 매우 커다란 귀로 집중해서 들어야 하고, 열 개의 눈은 귀뿐만 아니라 눈, 표정, 눈빛, 태도 등 온몸으로 들어야 했다. 그리고 일심(一心), 상대의 마음과 하나가 된다는 뜻입니다. 즉,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읽는 것입니다.

이청득심(以聽得心), 상대를 존중하고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을 얻고, 행동하게 하려면 경청을 잘해야 합니다.


소통의 기술 - 경청

소통을 위한 경청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무턱대고 듣기만 하면 소통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필자가 사용하는 <경청을 위한 5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훈련하다 보면, 닫혔던 소통의 문이 어느새 활짝 열립니다.

1) 준비 : 대화를 시작할 때, 마음속의 생각, 편견,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버립니다. 그리고는 상대방의 말을 그냥 들어줍니다.

2) 인정 : 상대를 완전한 인격체로 인정해야 진정한 마음의 소리가 들립니다. 상대방의 현재 위치나 겉모습으로 판단하거나 선입견을 품으면 안 됩니다. 오직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대화를 해야 합니다.

3) 절제 : 누구나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내가먼저 이해받고 싶은 욕구가 앞서기 때문입니다. 또는 미리 말할 것을 생각하면서 상대의 말을 듣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잠시 듣는 척하다가 상대방의 대화를 끊고 자신의 얘기를 풀어놓고 싶은 충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경청의 기술은 절제하고 조용히 귀 기울여 주면 됩니다.

4) 이해 : 경청의 대가는 상대의 감정에 공감해주며 듣는 것입니다. 상대와 같은 주파수를 맞추고 내 사운드박스의 두께를 조절하면, 대화에 공명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듣다 보면, 눈으로 그 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진짜 듣기입니다.

5) 응답 :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계속 표현해 줍니다. 메모는 훌륭한 반응의 도구입니다. 게다가 고개를 끄덕이거나 상대에게 눈빛을 보내는 것은 당신이 귀 기울여 듣고 있는 신호입니다. 한마디로 역지사지(易地思之)입니다. 리더는 소통을 위해 공감적 경청해야 합니다. 이때 자신 생각과 경험을 내려놓고,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에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들어야 소통이 실현됩니다.


리더의 마중물 소통

마중물을 아시나요? 수도가 보급되기 전에 펌프를 이용해 물을 끌어 올렸습니다. 펌프에 물 한 바가지를 부어 펌프질하면 물이 올라옵니다. 이 물을 우리는 ‘마중물’이라고 부릅니다. 한 바가지의 마중물은 땅속 깊이 잠자고 있는 지하수를 땅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리더 또한 마중물이 되어 구성원들에게 먼저다가가 소통의 문을 두들겨야 합니다. 그리고 구성원의 다양성과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적 경청을 통한 뛰어난 통찰력으로 구성원의 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구성을 위한 마중물입니다.

리더의 마중물 소통은 ‘Take & Give’가 아니라 ‘Give & Take’를 실천해야 합니다. 땅 밑에 고여 있던 물을 끌어올려 마르지 않는 화수분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조직이든, 가정이든, 학교든 각 개인은 서로 서로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이익만 챙기기 위해 노력하고, 어떤 사람은 남을 도우려 하며, 또 다른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있을수록 그 속에서 빛이 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것은 바로 나눔을 행하고 타인의 성장을 돕고 동기부여 하는 사람입니다.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자기의 기량을 극대화하도록 동기를 유발하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마중물이 되어야 할까요?

① 비전제시를 마중물로 삼아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
② 구성원들을 잘 섬기는 것을 마중물로 삼아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
③ 코치처럼 동기부여를 마중물로 삼아 격려와 응원을 잘하는 리더
④ 개별 구성원의 업무를 잘 통제하는 관리능력을 마중물로 삼아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
소통을 통한 4가지 마중물

존경받는 리더의 동기부여 역할은 그 자체가 마중물입니다. 이런 동기부여는 구성원과의 소통과 공감 속에서 이뤄지는 ‘공유 리더십’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소통의 문이 열릴까요?

첫째는 비전 공유입니다.

리더가 먼저 조직의 비전을 제시합니다. 팀원들은 조직의 비전속에서 개인의 비전과 일치하는 공통점을 찾아 공유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팀원 각자의 재능을 조직 속에서 드러낼 수 있습니다.

둘째는 역할 공유입니다.

조직원 스스로 할 일을 찾고, 소통하며, 재량권을 부여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조직원은 스스로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셋째는 결과 공유입니다.

훌륭한 업적은 팀 전체의 공으로 돌립니다. 물론, 성과자에게도 칭찬과 보상을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반대의 결과에는 리더가 책임집니다. 이런 희생이 팀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배려입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항상 기쁠 수만은 없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감정이 서로 격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감정은 행동과 말로 표현됩니다. 이런 것들이 마중물이 된다면 결국, 나쁜 결과로 돌아올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그래서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 네 가지만 실천해도 조직의 소통은 놀라운 결과를 창출해냅니다. 이것은 기업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에서도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가족 간의 소통을 통해 기쁨과 화목이 찾아옵니다.

필자는 소통의 기술과 리더의 역할에 대해 간단한 몇 가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다지 어려운 게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의 성과를 내려면 꾸준히 해야 합니다. 당연한 말 같지만,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독수리는 보통 40~50년을 산다고 합니다. 40년 정도를 살게 되면, 발톱은 안으로 굽어진 채로 굳어지고, 부리는 가슴으로 구부러집니다. 깃털은 두꺼워져 노쇠한 독수리는 날아다니기조차 힘들어집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독수리 대부분은 먹이를 구하지 못해 그대로 죽고 맙니다. 하지만 스스로 목숨을 걸고 환골탈태(換骨奪胎)를 결정한 독수리는 150일 동안의 인고 시간을 견뎌내어 마침내 새 부리, 새 발톱, 새 깃털을 얻어 힘차게 하늘을 날아오릅니다.

이처럼 리더는 스스로 환골탈태를 시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조직이 변하고 사회가 달라집니다. 당신이 어떤 독수리가 될지 스스로 판단해볼 때입니다. 조직에서 리더는 개인이 아닙니다. 리더가 마중물이 되면 전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라고 이것을 생활화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