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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여행 나와의 만남! - 김혜경 회장

황홀한 여행 나와의 만남!

국민사랑연합 회장   김혜경


어두운 터널을 운전할 때 우리는 미등을 켠다. 이때 어둠과 나와의 소통의 도구는 미등이 된다. 미등은 어둠을 밝혀줄 뿐만 아니라 생명을 지켜주는 역할까지도 한다.

나의 삶에 있어서 미등과 같은 동양 인문 고전 중용, 중용은 하버드대 선정도서이며, 동서양에서 두루 다루고 있는 인문고전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철학서이면서 내 인생의 나침반이기도 하다.

중용은 총 33장으로 되어있으며, 영화 역린에서 23장(‘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이 소개되어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중, 난 중용의 1장을 가슴에 품고 산다.


중   용

                                                지은이 자사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
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


현대의 화두는 소통과 공감이다. 그래서 강의 주제도 소통과 공감 강의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소통은 대화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 말 못하는 벙어리만 소통이 되지 않고, 또 말 못하는 사람들만 불통이어야 하는데 말 잘하는 분들이 부부싸움으로 이혼을 하고, 공부 많이 하고 유능하고 똑똑하신 분들이 국회에서 날이면 날마다 싸우고 서로를 비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것은 소통이 안 되고 있는 것이다.

소통은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마음에서 이루어진다. 타인의 마음을 느끼지 못하면 소통이 안 되고 있음이다. 대화로 소통이 안 되는 이유는 상대의 얘기를 들어야 하는데 듣지를 못한다.

작년에 대학 재수생 아들을 둔 어머니가 상담 요청을 했다. 이야기인즉, 아들과 소통이 안 되어도 너무 안 된다며 괴롭고 힘들다고 했다.

아들을 만나기로 약속을 정하고 상담이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예의도 바르고 대화도 긍정적으로 진행이 잘된 아들은  과제 수행도 양호하여 3회차 만에 상담 종료를 선포했다.
모자는 만족을 하는 듯 하였고 해서 보람을 느끼던 중이었는데 아들이 갑자기 부탁이 있다고 했다. 흔히 있는 일이라 무엇이든 말하라고 한 난 깜짝 놀랐다.

본인은 잘 실천하고 있으니 걱정 없는데 엄마 상담을 요청하면서 “울 엄마와 아버지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나 엄마  :  그러지 않아도 아들 상담 끝나면 상담 신청 하려고 했어요. 문제는 우울증이 심해서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부작용으로 잠만 자고 있네요. 원인은 남편과 아들 때문이라고... 했다.

너 아빠 : 난 진짜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왔어요. 이렇게 반듯한 남편 있으면 나와 봐라 그래요. 뭐가 불만인지 와이프가 이해가 되지 않아요.

가족 간 불통으로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부인,
내가 어때서... 문제없다고 하는 남편,
이런 부모를 보며 힘들어 하는 아들..

남들이 보면 이들은 부러움의 대상들이다. 큰 평수의 아파트와 고급 외제 승용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또 다른 자녀는 해외 유학중이다.
그런데 소통이 안 되는 이유는 뭘까?

대화가 소통이 안 되는 이유는 듣지를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얘기를 들을 때는 내것은 내려놓고 들어야 하는데 우리 모두는 나의 뜻과 의지를 이미 관철시켜놓고 타인의 얘기를 들으니 귓바퀴로만 맴돌뿐이다.

부인이 얘기를 할 때는 남편의 생각과 마음은 내려놓고 부인의 말에 집중을 하고, 남편이 얘기를 할 때는 부인의 그것은 내려놓고 남편의 말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가정에서건 사회에서건 정치에서건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만 증폭될 뿐이다.

얼마 후면 304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년이 된다. 하지만 이 사건은 아직도 미해결이다. 사회적 지도층과 참사 당하신 가족들과의 불통의 결과로 말이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 얘기가 있다.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데,
다리를 만진 장님은 기둥이야 기둥
꼬리를 만진 장님은 아니야 코끼리는 가늘고 길어... 
등을 만진 장님은 아니야 아냐 아유 넓적한데 라고...

모두 다 맞다 부분적으로는 다 맞지만 전체는 또 다 틀리다 그래서 맞다 틀리다는 의미가 없다.

서로 맞다고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부분이 모여서 전체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각자의 입장이 있으니 모두는 맞다 또 는 모두는 틀리다.

그런데 서로 맞다고 싸운다 작게는 가정에서 부부가 부모와 자녀가 크게는 정부와 국민이 집권당과 야당이  또는 노조와 사측이...

서로 화해하기 위해 노력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마음을 알아야 하는데... 상대의 마음을 알기위해서는 우선 내가 내 마음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중용 제1장 천명지위성이다. 이미 하느님이 설정해 놓기를 성(性)이라 했으며, 솔성지위도라 그 성(性)을 따르는 것이 인간이 가야할 길 즉 도(道)이다 라고...
또한 수도지위교라 그러한 인간이 가야하는 길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교육이다 라고...

여기서 말하는 성(性)은 맹자의 성선도 순자의 성악도 고자의 무성선성악도 아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오욕칠정을 말한다.

그러므로 늘 깨어 있어서 나의 마음과 몸이 어느 경계에 머물러 있는지를 알아차린다면 그것이 내가 나를 만나는 일이며 비로소 나와 소통함이다.

내가 나와 소통이 되면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바야흐로 타인과 소통이 되기 시작하며, 소통이 되고 있음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다시 강조한다면 소통은 말이 아니라 마음인 것이다. 내가 나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내가 나를 이해할 때 내가 나를 사랑할 때 비로소 남도 사랑할 수 있고 이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할 때 상대적 행복이 아닌 절대 무너지지 않는 행복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용은 바로 그것이다.

중용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이니 많은 사람들은 솔성(자신의 장, 단점을 인정)하여 자신과 소통을 이루며 비로소 타인과도 소통이 이루어져 아름다운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인생이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