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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진정 소통하고 있는가? - 박미진 대표

그대 진정 소통하고 있는가?

드림온HRD컨설팅 대표  박미진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예전에 드라마에서 불리어져 더욱 유명했던 김국환의 ‘타타타’ 노랫말 가사 한 구절이다. 타인과의 관계형성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 같아 요즘 부쩍 와 닿는 가사이기도 하다. 현 시대에서 소통은 참 쉽고, LTE 급이다. 그래서 그런지 SNS라고 말하는 Social Network Service가 보편화 된지 오래다.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인맥을 넓혀가고 소통의 수단으로 삼는다. 기존의 인맥을 포함해, 개별 인맥들의 또 다른 인맥들, 검색을 통한 새로운 인맥들이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키면서 그 폭을 확대해 나간다.

SNS는 개인의 표현 채널로 1인 기반 의사소통, 미디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24시간 왕래가 가능한 IT 소통 채널은 인맥의 폭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폭넓게 자리 잡아주었지만, 이 소통의 수단이 넓어지면 질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그 자체는 퇴색되어지는 듯하다. 날마다 전하는 인사는 건조해지고, 친구들 간 남기는 소식들도 가볍기만 하다. 모래성처럼 쌓은 인맥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으며, 소통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을까?

21세기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 스펙, 기술력은 남부럽지 않게 갖춰져 있지만, 정작 사회성에서 요구되는 소통능력은 부실하기 그지없다. 소통부재로 인한 문제는 개인적. 사회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그 문제의 심각성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시대가 부르짖는 만큼 사람들의 뇌리 속에 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소통의 부재는 인간관계의 불편함으로 생각할 뿐 절박함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만은 소통을 잘하고 있다는 ‘자기만의 착각’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소통을 말하면 언뜻 ‘대화능력’으로 생각하기 쉽다. 소통은 의사소통보다는 관계의 측면이 더 강하다고 본다. 관계형성을 위해서라도 소통의 가치를 절실히 깨달아야 한다.

왜 소통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목적에 대하여 통렬한 공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소통의 부재를 뜻하며, 소통이 막혔다는 것은 갈등이 있다는 것이다. 소통을 가로막는 가장 슬픈 상황은 오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오해에서 비롯된 갈등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소통능력은 무엇일까? 관계 속에서 소통을 잘 이루기 위해서는 ‘진정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자신 스스로 리더가 되기도, 팔로워가 되기도 하는 현 시대 상황에 맞는 조절능력 말이다. 상대를 원하는 마음, 생각하는 마음, 위하는 마음 그런 마음들의 기본바탕은 진정성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진짜 ‘나’는 사라진 체, 형식적인 인사말만 오고 갈 뿐이다. 그렇다면 진정리더십을 갖추기 위한 스킬은 무엇일까?

첫 번째, 종족보존을 위한 인간의 6가지 본능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인간의 본능은 애착본능을 기점으로 서열, 영역, 성, 공감, 관계 본능으로 각각 나뉘어져 있다. 다른 5가지 본능이 애착본능을 기점으로 자리한 것은 애착본능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서열과 영역, 성 본능이 아니면 공감과 관계 본능이 높게 작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아이는 태어나서 가장 밀접한 부모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자란다. 이때 부모와 얼마나 애착본능을 잘 형성하느냐에 따라서 이 아이는 서열, 영역, 성 본능이 높게 형성되느냐 아니면 공감, 관계 본능이 높게 형성되느냐로 나뉠 수 있다. 애착본능을 많이 느끼고 자란 아이 일수록 공감과 관계 본능이 높게 형성되면서 잘 자라게 되고, 애착본능을 많이 느끼지 못하고 자란 아이일 경우, 서열과 영역, 성 본능이 높게 형성된다. 서열과 영역, 성본능이 높게 자란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서열로 우위를 따지려고 하고, 영역을 확대하고자 하는 욕심이 강해지며, 각종 성 범죄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최근 우리 사회의 각종 심각한 사회적 문제의 수위가 높게 된 것도 부모와의 애착본능을 키우지 못한 하나의 결핍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적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얼마만큼의 애착본능을 키우느냐에 따라서 상대는 나에게 공감과 관계 본능을 형성하느냐 아니면 서열과 영역, 성 본능을 키워나가느냐로 나뉠 수 있다. 애착본능은 진정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소통이 잘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진정성으로 인해 애착본능을 얼마만큼 잘 형성 했느냐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애착본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가식이 아닌 내가 진정 마음을 열고, 공감하며 관계를 이어 간다면 타인과의 애착본능을 무엇보다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는 타인과의 만남에서 애착본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진정리더십을 위한 스킬 두 번째는 ‘내면아이 이해하기’이다.

내면아이란 ‘마음속의 나를 지칭 하는 것으로 상처 받고 우울한 기억으로 여겨지던 과거의 나 자신’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내면아이는 과거 속에서 겪었던 일들에 대한 나와 그 감정을 뜻한다고도 할 수 있다. 오늘 하루 마무리 하면서 있었던 좋고, 나빴던 모든 일들이 이에 해당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소통부재의 원인은 상대의 내면아이 외면이다. 대부분의 인간관계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았다’이다. 내면아이 이해는 상대의 마음 알아주기이다.

한 예로‘아내는 급하게 우편물을 붙여야 하는 상황에서 도장을 찍고 붙여야 하는 데 아무리 찾아도 인주가 보이지 않는다. 급한 마음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도장을 찍어서 문 닫기 전 우편물을 붙여야 한다고,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인주가 보이지 않는다며 안절부절 못 하면서, 인주 못 봤냐고 다급히 묻는 아내에게 남편은 아~주 여유로운 말투로‘괜찮아~ 그거 우체국가서 찍으면 돼~ 허허’라고 답한다. 그 순간 아내는 본인도 모르게 화를 내면서 외친 말은 ‘웃지마’였다.’여기서 남편의 잘못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아마 남편은 안절부절 못하는 아내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표현으로 웃으면서 여유롭게 말했을 것이다. 그 마음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 상황에서는 상대의 마음과 같은 표현을 했어야 한다. 같은 호흡, 같은 템포를 유지했어야 한다는 말이다. 걱정스러운 말투와 빠른 템포로‘어! 그래 인주 우체국가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얼른 챙겨서 가봐 알았지~’라고 했어야 한다. 상대는 급하게 말하는데 나는 아주 여유롭게 얘기 한다면 성의 없는 응대의 느낌을 전달할 것이고 상대는 힘들어서 ‘헉헉’거리는데 밝은 표정으로‘괜찮아~’라고 말한다면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다. 선교감, 후미소가 지어져야 한다. 먼저 타인과의 교감을 이룬 다음, 미소로 응대를 해야 한다.

교감은 상대의 마음과 같이 진심을 다해 공감해주는 것이다. 물론 상대의 모든 속사정을 알 순 없지만, 표정과 말투, 행동 등으로 상대의 내면을 유추해 볼 순 있을 것이다. 상대가 힘들어 하는 표정을 지으면 안쓰러운 표정과 함께 걱정을 표하는 대화로, 상대가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면 긍정메시지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 급한 용무가 있는 것처럼 서두르면서 말을 한다면 나도 같은 템포로 빠르게 응대를 해주어야 하며, 조금 미안해하는 말투로 들어줄 수 없는 부탁을 한다면 미안한 표정과 함께 안타까움을 표현해야 한다.

상대의 내면아이에게 관심을 표하면서 대화를 함께 이어갈 수 있다면 상대와의 공감대가 형성 되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소통하는 길은 ‘사회적 실재감 좁히기’다.

여기서 말하는 사회적 실재감이란 ‘대화과정에 실제로 참여하고 있는 느낌’을 말한다. 상대와의 대화에서 사회적 실재감의 폭에 따라 성의가 ‘있다’와 ‘없다’로 나뉜다. 사회적 실재감을 좁히기 위해서는 우리의 대화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대화를 할 때 상대의 눈을 바라보면서, 상체는 상대를 향해, 교감을 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익히 잘 알고 있다. 특히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경청을 꼽는다. 관계에서의 경청은 반향적 경청을 들 수 있다. 반향적 경청이란 상대의 이면에 담긴 의미를 끄집어내 되돌려 줌으로써 공감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즉,‘이번 프로젝트, 밤까지 세면서 했더니 겨우 통과 됐어요.’라고 동료가 말한다면‘너무 축하해요.’라고 말하기보다‘밤도 세고 그만큼 열심히 해서 통과된 것 같아요. 너무 축하해요.’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동료가 말한 중요 단어나 문장을 한번 더 복창을 해준다는 것이다.‘아 그래요… 너무 잘 됐어요.’로 그냥 끝나버린다면 조금은 섭섭한 대화가 될 것이다. 대화에서의 성의 표현은 사회적 실재감을 좁히는 것이고 상대와의 공감대를 형성 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상대를 존중해주는 표현인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존중을 받는 다는 것은 서열이 높아지는 것이며 그렇다면 세로토닌의 수치가 높아져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상대의 우선순위를 인정하는 것이다. 상대의 현재 기분, 상황, 현상 등 상대가 지금 느끼고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과 말하고자 하는 대화를 인정해주고 받아주는 것. 그것이 소통을 잘 이뤄내는 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그동안 성적이 좋지 못했던 아이가 어느 날 100점을 받아서 엄마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달려오면서 문을 열자마자 신발과 가방을 던져놓고, 시험지를 흔들며 웃으면서‘엄마~~나 백점 받았어!’라고 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엄마의 반응에서 아이의 시험점수 100점보다 벗어 던진 신발과 가방이 먼저 눈에 들어와‘신발, 가방 먼저 정리하고 얘기해’라고 한다면 그 순간 아이와의 소통을 단절시켜버리는 것이다.

이처럼 소통의 부재는 아주 단순하게 시작해서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그래서 소통이 단절되는 순간, 다시 소통을 시도하기에는 얽혀있는 실타래처럼 풀기가 쉽지 않다. 아이의 기분을 먼저 알아봐주고 칭찬의 말과 함께 성적이 좋지 않았던 그동안의 서러움?의 내면아이를 다독여 주면서, 같은 표정, 같은 템포, 같은 호흡으로 사회적 실재감을 좁혀준다면, 아이와의 애착본능은 진정성과 함께 더욱 커져갈 것이다. 그 후에 신발과 가방정리를 해도 늦지 않는다. 진정으로 타인과 소통하고 싶다면 진정성 있게 표현하여야 한다. 표현하지 않고서 마음으로만 간직하고 있다면, 상대에겐 그 마음을 알아낼 시간적 여유가 없다. 진정성을 전달 할 수 있는 소통의 진정리더십! 자, 이제부터 시작해보자. ST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