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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달인이 되자 - 이상헌 회장

소통의 달인이 되자

베스트셀러작가  이상헌


효봉 스님은 판사 출신으로 아내를 죽인 범인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는데 그 후 진범이 나타나자 고혼을 위로하고자 머리를 깎고 입산했다. 워낙 명성이 자자하다 보니 아침부터 찾아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는데 하는 말은 대부분 남을 원망하는 내용이었지만 끝까지 들어줬다. 그러다가 잠잠해지면 “얘기 다했느냐?”고 물어 그렇다고 하자 벽력같은 소리로 “너 나 잘해라.”고 말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의 고질병은 남을 탓하고 원망하는 병이어서 ‘.... 때문에’ 소리를 하는 사람치고 되는 일이 없고, 덕분입니다. 하고 말하는 사람치고 안 되는 일이 없다.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 한번 버릇이 된 습성은 좀처럼 고쳐지기 힘들어 잘되는 것은 내덕이고 못되는 것은 네 탓이다. 라는 말이 생겨났다.

소통의 달인들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들어 준다.

모임에 가면 말을 시켜 놓고 자기네끼리 열을 올려 지방 방송을 하는 사람이 있다. 말하던 사람은 기분이 상해 말을 중단하면 어서 말하라고 하며 또 지방방송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노래방에서는 돌려가면서 마이크를 잡는데 여기서도 마이크를 독점하는 사람은 가수가 아니라 음치 박치여서 하는 사람은 신날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고문당하는 느낌을 받아 다음부터 그 사람하고는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

기업체 연수는 대부분 한 강사에게 2시간이 배당되는데 어떤 강사의 시계는 고장나 남의 시간을 30분에서 1시간씩 잡아먹는 경우도 있어 다음 강사에게 피해를 주는데 왜 1시간이나 더 하느냐고 물으면 반응이 좋아서 그랬다는 것이다. 물론 자기 생각이지 수강생의 생각은 아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방송프로도 50분을 넘기지 않는다. 사람이 집중할 수 있는 한계가 50분이기 때문이다.

예비 신랑신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30%가 주례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중언부언하고 지루하게 시간을 끄는 주례사를 하는 사람이 있어 대부분 주례사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짧아서 좋은 것은 스커트 길이만은 아니다. 축사, 교장 훈시, 설교가 포함되는데 명설교자로 이름을 떨친 곽선희목사의 설교는 15분 넘지 않는다. 길어서 좋은 것은 여름휴가뿐이다.

이혼이 늘어나 3쌍 중에 1쌍 꼴이 되어 이혼왕국으로 꼽혀 없어서는 못살 것 같던 부부가 몇 달 안에 원한의 대상으로 바뀐다. 몇 달 전 결혼을 하고 매스컴을 통해 자기네가 얼마나 행복한가를 나발 부는 연예인들이 헤어지며 하는 말은 ‘성격차이’란다. 세상에 같은 손가락이 없듯이 성격도 같은 사람이 없는데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말이 성격차이다. 그러나 이혼에도 예고가 있다. 서로 말하지 않고 시간을 끌면 끌수록 이혼은 촉진된다. 또 상대방이 얘기를 듣지 않고 자기 말만하면 위기상황이 된다. 훌륭한 대화법 중에 하나가 1.2.3화법이다. 1분이내로 말하고 2분 이상 듣고 3번 이상 맞장구치라는 얘기다.

통화(通話)란 말이 통한다는 뜻이고 말이 안통하면 불통(不通)이 된다.

조물주가 인간을 만들 때 귀둘 눈둘 입 하나로 만든 것은 많이 보고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는 심오한 뜻이 있다. 나는 그동안 3천여 쌍의 주례를 섰지만 이혼한 부부는 극소수다. 결혼 전에 예비부부를 위해 행복한 부부가 되는 법을 알려주고 사후 관리까지 해주다 보니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긴 부부 2~30쌍이 헤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의 저서를 읽고 재결합한 부부도 100여 쌍이 넘는다.

어느 가정이나 위기는 찾아온다. 그러나 지혜가 넘치는 사람에게는 위기는 위대한 기회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고 이런 부부는 결혼한 지 몇 년이건 언제나 신혼이다.

기업에 출강하는 강사들은 수강하는 사람들의 반응에 예민하다. 반응이 좋다고 소문나면 다행이지만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면 강사의 수명이 끝난다. 출강요청이 오면 그 회사의 정보에 대하여 면밀히 검토하고 강의 플랜을 짠다. 한번은 휴렛 팩커드에서 출강의뢰가 왔는데 절반이 외국인이어서 영어로 해달라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어로 할 수 있는 실력이 못돼 거절을 했더니 얼마 후에 우리말로 해도 좋으니 출강해달라는 것이다.

한 겨울 용평스키장에 도착하여 그들과 함께 사우나를 하고 같은 식탁에서 식사를 하고 강의장에 들어갔는데 한국 직원이 웃으면 외국인들도 같이 웃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는데 그 후 여기저기서 전화가 울려온다. 어떻게 했는데 외국인들을 감동시켰느냐는 얘기들이다. 특별한 내용이나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격의 없이 마음을 터놓다 보니 마음과 마음으로 통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 생각에 집착하면 그 마음이 우주에 가득하여 다른 사람의 생각이 들어올 공간이 없지만  스스로를 해방시키면  다른 사람의 생각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저절로 열려 행복과 평안은 집착하는 마음을 버렸을 때 되는 것이다. 넉넉한 마음이 열리면 스스로 자유롭고 풍요로우며 더 없이 행복한 즐거움의 문이 열리게 되므로 참된 행복의 비결은 무엇을 얼마나 가지고 사느냐가 아니라 버릴 것은 버리고 비울 것은 비웠을 때 오는 법이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 는 말처럼 행복을 찾는 비결은 내 안에 있는 것으로 어두운 마음에 집착할 때 나쁜 운이 전개되는데 부정적이고 열등한 마음이나 자만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았던 운도 나쁘게 흐르지만 밝은 마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봄눈처럼 사라지고 생동하는 운세가 전개되어 활기로 넘쳐나게 된다.

10년간 적자를 보고 있던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와달라고 전화가 와 달려갔더니 간부가 부하를 쥐잡듯하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일은 않고 게임을 하고 있어 야단치는 거라고 말한다. 그래서 일부러 돌려서 말했다.
“야단치니까 열심히 일하지요?”
“말 마십시요. 죽일 수도 없고 살릴 수도 없어요.”

나는 느껴지는 것이 있어 사장실로 들어갔더니 역시 죽을상을 하고 임원들을 쥐잡듯하고 있었다.

“회사 살릴 수가 었겠습니다.”
“경영진단하는 사람들도 생산성만 조금 높이면 된다지만 그게 쉽습니까?”

“그럼 내기를 겁시다. 저는 돈 안 받고 살려놓고 그 다음 흑자 부분에서 10%를 인센티브로 받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야 더할 나위 없이 고맙지요.”

“전 직원이 퇴근하여 돌아가 부인에게 칭찬하도록 해주세요.”
“월급이 석 달이나 밀렸는데 그런 게 먹혀들겠습니까?”
“그럼 사장께서 먼저 부인에게 칭찬해주기를 한 다음 반응을 보고 해도 됩니다.”

내가 워낙 당당하게 말하니까 반신반의 하며 나의 말대로 하기로 했다. 사장은 집에 들어가 부인의 칭찬할 곳을 살펴보니 눈이 큼직한 게 호수처럼 보여 눈을 칭찬해 주려고 저녁 준비하는 부인을 불렀다.
“여보”
“바쁜데 왜 불러요?”
“당신 눈을 보니까.....”

여기서 말이 막혔다 안하던 짓하니까 꼭 미친 사람처럼 생각된 것인데 부인이 짜증을 부리며 내 눈이 어떻다는 거냐고 하고 따지고 드는데 엉겁결에 엉뚱한 말이 나왔다.

“당신 눈이 꼭 황소 눈깔 같네.”

마음속에서는 분명히 호수였는데 나온 것은 황소 눈깔이었던 것이다. 그날 그 집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상상에 맡긴다. 그 다음 날부터 회사에서 칭찬 캠페인에 벌어졌다. 자기 칭찬 하루에 10개씩 써내고 대화도 칭찬을 한 다음 하게 했는데 1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경영으로 돌아갔다. 연말에 나를 불러 특강을 하게 하고 감사의 표시라며 전해준 것은 자동차 열쇠였다.

소통의 달인이 되는 10가지 Tip

01. 눈을 마주 보고 말하라.
02. 장구 중에 신나는 장구는 맞장구다.
03. 유머를 활용하라.
04.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를 주어라
05. 배가 고프면 예민해진다 밥 먹고 말하라
06. 생각하고 말하고 말하고 생각하라.
07. 밝은 표정을 지어라. 표정은 몸의 언어다.
08. 불평불만은 말하지 말라. 재수 옴 붙는다.
09. 감사의 말을 하라. 감사할 일이 생겨난다.
10. 실수하면 사과하라. 구렁이 담 넘듯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