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메시지를 결정짓는 비언어적 의사소통!
두드림아카데미 소장 추희정
굳이 ‘사람은 사회적 동물’ 이라는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접촉하고 관계를 맺어야 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좋은 관계, 성공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중요한 것은 상대편과 나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의사소통에 대하여 음성언어를 통해 언어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수용하는 과정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의사소통 과정에 언어적 메시지와 메타메시지를 함께 전달합니다.
메타메시지란 메시지에 대한 메시지란 의미로 실제 대화 내용뿐만 아니라 전달하는 방법, 시기와 장소, 분위기, 상대에 대한 태도 등을 포괄해서 전달되어지는 메시지를 의미합니다. 언어적 메시지가 의사소통의 내용적 측면이라면 메타메시지는 어떻게 전달되어 지는 지에 대한 의사소통의 방법적 측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하여 비언어적 의사소통으로 좌우될 수 있는 메타메시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언어적 의사소통과 비언어적 의사소통으로 이루어지는데 언어적 의사소통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10% 내외라고 하고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90%라고 합니다.
그만큼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의사소통의 상황에서는 대화를 듣는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 언어적 메시지보다 메타적 메시지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대화 내용에서 어떤 말보다는 그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성의를 보이고 호의적인가가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언어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이며, 언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얼굴표정, 제스처, 자세 및 외모와 같은 표정과 행동을 포함하는 시각적 채널과 말의 내용을 들을 때 듣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느낌, 즉 음성의 고저, 크기, 속도, 질, 억양 등이 포함될 것입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언어적 의사소통 과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언어적 의사소통만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나 태도 등을 전하는데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표정일 것입니다.
얼굴의 표정은 그 상황의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즉 얼굴표정은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비언어적 가장 강력한 수단입니다. 미소를 지으면 상대방에 대한 호감, 사랑, 기쁨, 만족을 표시하는 것이며, 눈살을 찌푸리거나 인상을 찡그린다면 상대방에 대한 불쾌감이나 분노를 표현하거나 단호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일 것입니다. 말 한마디보다 어떤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가가 더 많은 의미부여가 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대화를 나눌 때 표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눈 맞춤입니다.
서로 눈을 맞추는 것은 신뢰, 관심, 친근감과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지만, 때로는 공격적이고 고압적으로 느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화를 주고받는 중에 상대방과 시선을 주고받는 비율에 따라 상대가 느끼는 감정도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20%미만으로 상대를 잘 바라보지 않거나 시선회피 등으로 눈 맞춤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관심이 없거나 부정적인 느낌이 전달되게 됩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시선을 마주치게 되면 상대가 나의 말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게 되어 훨씬 더 원활한 소통이 될 수도 있죠.
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 음성의 호감도도 중요하다는 것을 반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한 심리학자는 음성의 호감도가 40%의 중요성을 갖는다고도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대화중에서 특정 부분에 대한 음성의 고저, 크기, 속도, 강약, 리듬, 억양 및 잠시 멈춤, 웃음, 신음소리, 기침 등과 같은 비언어적 소리는 언어 이외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음성적 단서는 상대방의 정서적 표현을 알아내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면 누군가에게 평소와 똑같은 메시지를 주었는데 상대가 “화났어”라고 묻기도 합니다. 이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음성 속에서 평소와는 다른 냉정함과 부정적인 감정이 전달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간혹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볼 때에 똑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언어적 수단을 사용하더라도 배우가 어떤 비언어적 표현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배우의 눈빛, 음성, 표정, 제스처, 분위기, 동선 등은 한층 극의 몰입도를 강화시키고 하고 약화시키도 합니다. 분명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대사를 하고 있는데 배우의 눈빛의 흔들림이나 행동 등을 보면서 전혀 다른 메시지를 인식하기도 하지요.
제스처는 메타메시지에 어떤 영향은 미칠까요?
대화를 하면서 보이는 팔장을 끼는 것은 상대에게 어떤 의미로 전달될까요? 대화 도중 시계를 본다거나 천장을 바라본다는 것은 대화에 흥미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대화도중 뒷짐을 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더욱 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올바른 제스처는 고개를 끄덕인다거나 상대를 향해 몸을 열어 대화에 참여한다는 것이 될 것입니다. 비언어의 다른 요소는 물리적 거리를 나타나는 상대방과의 거리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사회적 거리는 120센치미터 정도를 유지하지만 친밀한 사이일수록 45센치 미만의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고 하지요. 이는 다른 말로 공간언어라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른 물리적 상징적 언어로 좌석배치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현대 시대는 소통력의 시대라고 합니다.
사회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사적인 관계에서도 소통만큼 중요한 화두는 없습니다. 소통력을 높이는 기술에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표현되는 말을 통해 진정성을 표현하려면 언어적 메시지와 비언어적 메시지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료진의 비언어적 태도와 환자 관계도의 성공도를 조사한 논문에 의하면 의사가 눈 맞춤, 고개 끄덕임, 신체접족, 친밀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환자는 고통이 감소하고 호전되고 있다고 느낀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성공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이제부터 꼭 지켜야 할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방법들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호감을 주는 표정만큼 상대방을 무장해제 시키기에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될 거라는 믿음 그것이 소통의 열쇠를 여는 첫 번째 단추일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편안한 눈 맞춤입니다. 편안한 눈 맞춤은 대화의 깊이를 더욱 깊게 만들고 상대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게 됩니다. 여기에 진심이 담긴 음성으로 소통의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상대에게 정중함을 줄 수 있는 제스처와 공간 활용은 더욱 더 언어적 의사소통에 힘을 불어 넣어 줄 것입니다. 불통과 소통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때로는 서로의 의도와 다르게 불통이 되기도 합니다. 메타메시지를 결정짓는 비언어적 의사소통! 소통력을 높이는 최우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