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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사랑입니다 - 정상근 소장

안전은 사랑입니다


정(情)이 넘치는 바른(正)사회 만들기 정HR교육연구소 소장  정상근


안전이 중요 하다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러한 대형사고는 왜 계속 발생하는 것일까? 누구의 잘못인가? 아님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스스로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고가 나면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인재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또한 외국은 사고에 대한 대처가 잘 되는데 우리나라는 잘 안된다고들 한다. 그러면 안전과 관련하여 정책이나 제도만 잘 갖추어져 있다고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까? 물론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무언가가 빠져있다.
아직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안전을 다른 사람이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 볼 때만 지키지는 않는지?’, ‘하라고 해서 형식적으로 하는 것은 아닌지?’ 나 스스로 안전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반성해 보아야 한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은 환경에 적응하려는 본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적응을 하지 못하는 생물은 결국 자연 도태되어 사라지고,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진화한 생물만이 살아남게 된다. 쥐라기 시대의 공룡이 먹이사슬이 없어짐에 따라, 멸종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자연의 원리는 산업 현장에도 적용된다. 기업환경도 문명의 발달 속도와 비례하여 큰 폭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미래의 기업환경은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30여 년 전의 우량기업 중 남아 있는 기업이 별로 없다는 것이 그 증거다. 심지어 10여 년 전의 기업도 도태된 곳이 허다하다. 왜 일까? 앞서 언급했듯 변화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 했거나,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기업의 미래는 단기간으로 한정되어 버렸다. 이 문제는 비단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지금 각 기업들은 ‘Global’을 외치며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변화의 대열에는 정부도 서있다. 최근 정부는 변화의 수준을 넘은 혁신(革新)이라는 거국적인 대안을 만들었으며, 청와대를 비롯하여 국회에서도 ‘혁신위’를 가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전국적으로 각 지역마다 혁신도시를 지정하고 있다. 실로 나라 전체가 혁신으로 물결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그렇다면 우리의 안전 혁신은 어느 수준에 이르고 있을까? 변화의 시기를 놓치게 되면 혁신이라는 큰 발걸음이 필요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초고속 성장 즉 생산이라는 목적만 쫓다 보니, 안전이라는 항목은 혁신은커녕 변화의 수준도 겨우 따라만 가고 있는 형국이다. ‘사고로부터 안전을 배우고 맞추어 나간다.’ 라는 수준이 적합한 표현일지 모르겠다. 바꾸어 표현한다면 사고를 담보로 하더라도, 생산을 해야만 된다는 논리가 성립되게 되면, 변화로 통하지 않는 <가죽 革>이라는 채찍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초고속 열차를 등장시키면 안전도 동일한 수준에 맞추어야 하고, 지게차가 지게에서 변화되었다면 안전도 지게에서 머물러선 안 된다. 더불어 안전관리 항목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부터 알아야 한다. 안전공학은 근로자의 목숨을 지키고자 하는 생명공학이다. 헌데 우리 사회에서 안전은 근로자의 목숨을 지키는 가치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일례로 사업장의 안전 범위를 인원과 매출액으로 제한한 규정은, 대한민국을 사고 공화국으로 만드는 방조 행위다. 적어도 노동정책은 근로자의 안전에 집중해야 바람직하다. 잘못되어 소규모 사업장은 안전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가 되면, 안전 개혁이란 용어는 꿈의 얘기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동안 사고가 발생하고 나면 뒷감당하느라 바삐 움직이는 사례를 많이 보아 왔다. 그렇기에 이제는 작은 것에도 큰 관심을 두어야 하며. 萬의 하나를 염려하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
초고속 성장에 따라가지 못한 안전관리의 결과는, 최근 우리나라 최고 기업들의 연쇄적 사고가 잘 증명해 주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도 유해 위험물질과 위험 기계, 기구를 사용하고 있지만, 안전관리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는 기업이 허다하며, 오늘도 아슬아슬하게 사고의 구덩이를 넘어 가고 있는 곳이 태반이다. 고로 현실은 안전 수준도 달인 수준으로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 개혁을 하지 않으면 OECD 안전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세계 무역 10대 강국의 이미지를 희석 시키게 됨을 명심해야 할 시기가 됐다. 얼마 전 모방송 뉴스에서는 성수대교 붕괴 20주년 소식과 함께 모 기관에서 조사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 의식 점수가 발표 되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 의식 점수는 100점 만점에 17점” 이었다. 17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이제 국민 모두가 무엇을 하든지 안전을 제일로 여기는 새로운 각오가 필요할 때이다.

안전은 사랑입니다

나는 안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준 부끄러운 안전사고가 있었다. ‘펑’하는 굉음과 함께 내 주변은 불바다가 되었고 온몸에 불이 붙고 있었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가스 폭발 사고였다. 잠깐 동안 안전을 생각하지 못한 일로 엄청난 고통의 시간은 시작되었다. 29년 전 일이다. 당시 나는 꿈과 희망을 안고 대기업에 입사하여 열심히 일하는 신입사원이었다. 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19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화상 치료를 받았다. 그토록 심한 고통 속에서 나는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었다. ‘내가 만약에 살아난다면 나처럼 잠깐의 부주의로 되돌릴 수 없는 아픔을 당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에 내가 앞장서자!’고 말이다. 치료를 마친 후 회사로 복귀할 때 나는 자원하여 안전관리 업무를 맡았다. 그리고 미친 듯이 현장에서 안전을 외치고 다녔다. 그 결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해 ‘무재해 목표시간 15배 달성’이란 놀라울만한 성과를 이뤄냈고, 전국산업안전보건대회에서는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식장에서 ‘나는 이제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일하기’로 결심하고. 회사를 퇴직한 후 안전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情)이 넘치는 바른(正)사회 만들기’ 즉, ‘사랑이 넘치는 안전한 나라 만들기’가 나의 큰 소망이다. 그 소망을 담아 18년째 4800여 회 강의를 해왔다. 전국의 안전교육 현장에서 “안전은 사랑입니다.”를 외치고 다니고 있다.

안전을 자기사랑의 마음으로 실천하자!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동안 각종사고로 40여만 명의 부상자와   1만여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만약 내가 잠깐 동안 안전을 생각하지  못해 안전사고를 당한다면 얼마나 끔직한 불행으로 빠져 들게 되는지 생각해야한다. 손가락 하나, 발가락 하나라도 스페어(여벌)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아차 하는 사이에 일어난 안전사고로 인해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가게 된다. 꿈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안전부터 실천해야한다. 누구도 내 안전을 대신 책임져줄 사람은 없다. 내가 나를 지켜주는 마음, 자기사랑의 마음으로 안전을 실천해야한다.

안전을 가족 사랑의 마음으로 실천하자!

사고가 나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고통을 받는다는 것이다. 진정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전을 실천해야 한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전해야 한다. 부모님들께 효도 하는 마음으로 안전해야 한다. 내 가족들을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지켜 준다는 마음으로 안전을 실천해야한다.  만약 내가 안전사고가 당하게 된다면 자녀들의 뒷바라지는 누가 해줄 것인가? 뒷바라지를 못해 주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내가 가족들에게 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울타리가 되어야할 부모로써 사고로 중증 장애인이 되거나 부상을 당하게 된다면 가족들에게 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전을 실천해야한다.
안전을 회사사랑(안전경영)의 마음으로 실천하자!

안전사고는 많은 기업의 경영에 치명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안전사고, 화재사고를 통해 경영 위기를 맞은 많은 기업들을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다. 안전사고로 인해 발생되는 직접비용(사업주배상책임, 공공비용, 임금손실, 추가보상비용, 사고수습비용, 복구비용 등)과 간접비용(근로자 사기저하, 작업-생산중단비용, 납기지연 추가비용, 작업효율성의 저하, 기업 신뢰도 저하 등)은 기업경영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나의 일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전을 실천해야한다. 나의 일터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안전해야 하는 것이다. 자기 회사의 기업 신뢰도를 위해서도 안전해야한다. 단 한건의 사고로 기업 신뢰도가 무너져 고객들이 불신하고 외면하는 회사가 된다면 경영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큰 타격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안전경영”의 마음을 가지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안전을 실천하자!

대한민국에서는 매년 산업재해로 인해 19조원이 손실되고 있다. 모 일간지에 소개 되었던 내용을 보면 “안전이 곧 국익” 이라는 1면 톱기사에1년에 대한민국에서는 31조원의 재해비용이 발생    한다고 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1년 국방예산과 맞먹는 금액이라고 하니 엄청난 금액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 나라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피 흘리며 부상을 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많은 사망자를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방예산과 맞먹는 비용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안전한 나라만 되어도 지금보다 더 잘사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강력히 주장 한다.

나는 매번 강의를 마무리 하면서 안전의 정의를 이렇게 내리고 있다.“안전(安全)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편안한 상태(작은 행복)들을 온전하게, 계속해서 지켜 나가는 것이다.”그렇다 행복한 내일을 만들겠다고 열심히 적금을 물어 나가고, 열심히 일하면 무엇 하겠는가? 내가 나의 안전을 지키지 못해 안전사고로 중증 장애인이 되고, 목숨을 잃게 된다면 돈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들 한다. 그만큼 올바른 습관이 중요하다. 모든 일을 하기 전 안전점검의 습관이야 말로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행복한 나라의 초석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안전점검 습관화 문화가 정착되는 날 비로소 안전한 일터, 건강한 근로자, 행복한 대한민국이 실현될 것이다.

안전은 사랑이다!